大地의 상상력

삶-생명의 옹호자들에 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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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15
Pages/Weight/Size 150*215*30mm
ISBN 978899027486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한국 사회의 가장 급진적·선구적인 인문잡지로 평가받는 『녹색평론』의 발행인 겸 편집인 김종철이 1970~80년대에는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였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의 문학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은 ‘근대문학의 종언’을 말하면서, 김종철을 한국의 적실한 예로서 든 바 있다. 이번 저작『大地의 상상력』은 그런 그가 『시와 역사적 상상력』 이후 40년 만에 펴내는 본격적인 문학평론집이다.

김종철은 “부르주아적 문화체제의 지배 밑에서 형성된 사고습관이나 편견”을 떨치고 그 특유의 집요함으로, 윌리엄 블레이크, 찰스 디킨스, 매슈 아놀드, F. R. 리비스, 프란츠 파농, 리처드 라이트 그리고 이시무레 미치코에 이르기까지 18세기부터 21세기를 관통하면서 세계의 대문호, 비평가들을 엘리트주의와 산업문명에 맞서서 ‘삶-생명’을 옹호해온 작가, 사상가, 예언자라는 관점으로 예민하게 포착하고 있다.

“사회적 격차와 권력의 독과점은 날로 심화되고, 교육의 실패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민주주의는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다운 덕성과 자질을 뿌리로부터 부정하는 물신주의의 일방적인 위세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는 인간관계, 그에 따른 인간성의 황폐화” 등 ‘근대의 어둠’이 짙게 깔린 오늘날, 김종철은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내어놓고 있는 듯하다.
Contents
책머리에

블레이크의 급진적 상상력과 민중문화
디킨스의 민중성과 그 한계
인문적 상상력의 효용―매슈 아놀드의 교양 개념에 대하여
리비스의 비평과 공동체 이념
식민주의와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프란츠 파농에 대하여
리처드 라이트와 제3세계 문학의 가능성
대지로 회귀하는 문학―미나마타의 작가 이시무레 미치코

주석
색인
Author
김종철
194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진주의 남강 변에서 자라던 유년시절에 6·25 전란을 겪었다. 전쟁 이후 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읽고, 공군사관학교의 교관으로 군복무를 했다. 제대 후 숭전대학교, 성심여자대학, 영남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1970~80년대에는 문학평론 활동을 하다가, 1991년에 격월간 『녹색평론』을 창간하여 작고 당시까지 에콜로지 사상과 운동의 확대를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한편, 2004년에는 대학의 교직을 그만두고 『녹색평론』의 편집·발간에 전념하면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한국 최초의 ‘녹색당’ 창립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였다. 또, 2004년 이후 10여 년간 ‘일리치 읽기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자주강좌를 개설·진행했다.

저서에 『시와 역사적 상상력』(1978),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1999), 『간디의 물레』(1999),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2008), 『땅의 옹호』(2008), 『발언 I, II』(2016), 『大地의 상상력』(2019),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2019) 등이 있고,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2002), 리 호이나키의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2007)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94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진주의 남강 변에서 자라던 유년시절에 6·25 전란을 겪었다. 전쟁 이후 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읽고, 공군사관학교의 교관으로 군복무를 했다. 제대 후 숭전대학교, 성심여자대학, 영남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1970~80년대에는 문학평론 활동을 하다가, 1991년에 격월간 『녹색평론』을 창간하여 작고 당시까지 에콜로지 사상과 운동의 확대를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한편, 2004년에는 대학의 교직을 그만두고 『녹색평론』의 편집·발간에 전념하면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한국 최초의 ‘녹색당’ 창립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였다. 또, 2004년 이후 10여 년간 ‘일리치 읽기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자주강좌를 개설·진행했다.

저서에 『시와 역사적 상상력』(1978),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1999), 『간디의 물레』(1999),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2008), 『땅의 옹호』(2008), 『발언 I, II』(2016), 『大地의 상상력』(2019),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2019) 등이 있고,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2002), 리 호이나키의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2007)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