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궂은 천사의 이야기에요. 그 천사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장난꾸러기 천사가 큰 일을 내고 만거에요. 낮잠을 자던 꼬마 천사의 날개를 모두 뽑아 버렸어요. 크게 화가 나신 하나님은 이 말썽쟁이 천사를 잠자는 별로 쫓아 버리셨어요. 그리고 보라색 용으로 만들어 버린거에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조용한 별에서 보라색 용은 외롭기만 했어요. 우체부아저씨한테 조그마한 씨앗을 가져 오기 전까지는요. 하나님이 보내주신 씨앗을 보며 실망한 용은 그만 눈물을 흘렸어요. 그러자 작은 씨앗에서 신기하게 꽃이 피어나더니 꼬마 천사가 튀어 나온 거에요. 보라색 용은 꼬마 천사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어요. 그리고 즐겁게 춤추며 노래하였어요. 어느 새 보라색 용은 천사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고, 잠자는 별은 다시 살아나 '눈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보라색 용』은 처음 친구를 갖게 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처음 친구를 갖게 된 아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말썽쟁이 천사가 심한 장난을 통해 친구를 괴롭혀서 혼자 있게 되는 외로움과 친구를 보고싶어하는 그리움을 알게 됩니다. 친구와 우정을 가꾸어 가는 법을 느끼며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일깨우게 해주는 그림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