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역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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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12/1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89683322
Categories 건강 취미 > 스포츠/오락기타
Description
역도산처럼 복잡하게 얽힌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전쟁에서 진 일본이 멸시할 수 있었던 유일한 대상이 식민지인이었던 조선 사람밖에 없었다는 당시 상황 때문이기도 했지만, 역도산 자신이 철저하게 일본인으로 위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위장은 국민의 영웅이 조선인이란 것을 알리기 싫었던 당시 일본의 매스컴의 생각과 맞아 떨어져, 역도산이란 인물 자체는 조작과 허구로 뒤범벅되었다. 또한 차이는 있지만 역도산의 고향인 북한과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영웅적인 면만 부각시켰을 뿐, 실제 그의 모습은 애써 외면해 온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그런 조작과 허구를 조장했다고 할 수 있는 역도산 본인은 그것들을 바로 잡거나 변명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급사하고 말았던 것이다.

역도산이 죽은 이후에 나온 여러 책들도 그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살아있는 역도산을 직접 보지 못하고 작가가 자료들만 보고 책을 쓴 것들이 많았고, 그 자료들은 대부분 조작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역도산에 관한 책 중에서 유일하게 역도산의 곁에서 함께 일을 했던 작가가 쓴 것이다. 작가는 일본프로레슬링협회 전속으로 기록 사진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도산과 함께 지낸 시간이 가족보다 많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기쁜 일과 슬픈 일, 링과 사무실과 그의 집까지 따라다녔던 작가는 '영웅 역도산'보다는 외롭고 약하고 때로는 야비하기도 했던 '인간 역도산'을 그리려고 애썼다. 또한 역도산의 화려함 아래에서 희생되었던 여인들의 모습까지 동정과 애환의 시선으로 담고 있어서 다른 역도산 관련 서적과는 다른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
Contents
노도(怒濤)
신혼의 밤
만들어진 뿌리
프로레슬러로의 길
영광의 자리
나는 일본인이다
역도산이라는 이름의 바람
프로레슬링은 쇼인가
내가 사장이다
닛타 회장의 죽음
사슴 사냥
남과 여
타도! 루 테즈

제왕(帝王)
마늘 냄새
밤에 찾아오는 남편
운을 타고 나다
향락이 끝나고
몰락으로 가는 걸음
가늘게 이어지는 여운
공포의 살인 태클
연출된 프로레슬링
타이틀을 둘러싼 대결
월드리그전
갑작스러운 약혼
더 오를 길이 없는 영광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큰 별, 하늘로 돌아가다
난장판
막은 내리고
역도산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