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 스님이 여섯 분의 스님들이 해석한 금강경을 묶어『야부 스님 금강경』즉, 금강경 해설서를 엮었다. 원래『금강경』은 조계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경전으로 한국불교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경전 중 하나이다. 주된 내용으로 대승불교의 교리 및 기본 사상을 담고 있는데, 부처와 수보리의 문답으로 이어지는 문장은 짧고 간결하면서 반복적으로 구성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그 해석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금강경을 뜻풀이한 규봉종밀, 육조혜능, 부대사, 야부도천, 예장종경의 다섯 분의 해설을 묶어 놓은『금강경오가해』는 저마다 개성이 다른 스님들이 금강경을 해석하여 그 편집과 의도가 불분명했다.
이런 어려움과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원순 스님이 엮은 금강경은 책의 1부에 한글 금강경을, 2부에는 야부 스님의 금강경을 실었다. 특히 2부에서는 금강경의 본문과 설명, 이야기식 구성으로 간결하지만 그 본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담아냈다. 또 3부에는 금강경의 원문을 실어 실제 원문과 대조하거나 독자 스스로 그 뜻을 이해할 있도록 돕는다. 원순 스님은 최대한 금강경과 야부 스님의 말씀을 보존하면서 부처의 깊은 뜻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동안 난해한 한자와 범접할 수 없는 방대한 양 때문에 금강경 읽기를 두려워했던 이들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2부 야부 스님 금강경
1. 기원정사에서 법회가 열리던날
2. 장로 수보리가 법을 청하다
3. 모습에 집착한다면 보살이 아니다
4. 얽매이는 마음이 없이 보시를 해야
5. 온갖 모습에서 참모습을 보면
6. 참된 믿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7.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할수 ?는 것도 아니며
8. 부처님과 깨달음이 모두 이 경에서 나오다
9. 하나 된 모습에서 그 모습조차 없어
10.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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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탐을 내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니
29. 여래란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어
30. 하나로 합쳐진 모습을 이치로 보면
31. 어떤 모습에도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32. 집착하는 모든 현실 꿈과 같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