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수행자들은 선정과 현실 체험을 통해서 삶의 변화를 보았다. 변화의 뒷면에 변화하지 않는 나와 법이 숨어 있지 않음을 여실히 알았다. 삶의 변화란 곧 앎이다. 드러난 현상이나 드러나지 않는 흐름이나, 우리의 삶 자체는 늘 변화의 흐름일 뿐이다.
유가 수행자들은 이를 통해서 고정된 틀을 가지고 있는 이름의 속성을 파헤치고, 이름으로 만들어진 틀에 의해서 우리의 삶이 고정되고 괴롭게 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진실한 삶을 이야기하고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는 방법인 유가 수행자들의 가르침이 남겨지게 되었는데, 세친보살의 『유식 30송』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Contents
제1강 삶은 앎과 연기의 세계
제2강 총제적인 흐름의 세계
제3강 삶의 소외와 바로 보기
제4강 자신에게도 닫힌 마음
제5강 참으로 열린 삶
제6강 열린 세계와 닫힌 세계의 흐름
제7강 나를 버림으로 나타나는 네 가지 지혜
제8강 우리 삶의 넉넉한 자리
제9강 예불하는 마음
제10강 자연과의 거대한 교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