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귀환

자유주의 세계질서는 붕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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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23
Pages/Weight/Size 152*223*20mm
ISBN 9788989566861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세계가 밀림이 되면 야수의 시대가 온다
2022년 한국인이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책


자유주의 세계질서는 정원과 같다. 누군가가 정원사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금새 잡초와 넝쿨로 뒤덮여 버린다. 『밀림의 귀환(The Jungle Grows Back)』의 저자인 로버트 케이건은 지난 70여 년 동안 미국이 세계의 정원사 역할을 자처했기에 세계는 평화를 유지하고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미국은 정원사의 역할에 지쳐가고 있으며, 막중한 도덕적, 물질적 책임을 내려놓고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행동하고 싶은 유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밀림의 귀환』은 미국이 정원사의 역할을 내려놓게 되면 세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그러한 사태를 막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로버트 케이건이 쓴 『밀림의 귀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역사에 대한 놀라운 혜안으로 가득 차있다. 로버트 케이건은 트럼프의 등장 훨씬 이전부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쇠퇴하고 있다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들에 맞서왔다. 『돌아온 역사와 깨진 꿈』(2008)에서 냉전 종식 이후 “역사의 종말” 선언이 왜 섣부른 것이었는지 이야기했고 『미국이 만든 세계』(2012)에서는 미국 쇠퇴론을 반박하며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옹호했다. 이 책 『밀림의 귀환』에서는 세계 문제에 대한 오바마의 소극적 행보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미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약화되고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결국 자유주의 질서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세계 민주주의 동맹을 복원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노력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성공적일지, 2024년 대선에서 미국의 진로가 다시 바뀌지는 않을지 이 책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인들이 아니라 한국인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유주의 세계질서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한국이고 그 질서가 무너지면 가장 큰 피해자도 미국이 아니라 한국일 수 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안정자의 역할을 내려놓으면 동아시아 역시 과거의 권력 구조로 돌아가게 된다. 유리했던 세력균형이 사라지고 한국은 가장 불리한 처지가 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세계질서와 함께 한국의 평화와 번영도 저물게 될지 모른다. 한국인들이 ‘밀림의 귀환’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서론: 밀림이 돌아오고 있다

01 1930년대로의 회귀
02 새로운 세계질서의 탄생
03 자유주의 세계질서 안에서의 삶
04 자유주의 세계질서 바깥에서의 삶: 냉전과 그 종식
05 성공의 값비싼 대가
06 “신세계질서”
07 역사의 귀환
08 미국이라는 밀림
09 정원을 보호하기

NOTES
Author
로버트 케이건,홍지수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메리칸대학교에서 미국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국무부에서 일했다.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주관한 ‘세계적인 사상가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이 만든 세계The World America Made』(2012), 『돌아온 역사와 깨진 꿈The Return of History and the End of Dreams』(2008), 『위험한 국가Dangerous Nation』(2006), 『낙원과 권력에 대하여Of Paradise and Power』(2003) 등을 저술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메리칸대학교에서 미국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국무부에서 일했다.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주관한 ‘세계적인 사상가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이 만든 세계The World America Made』(2012), 『돌아온 역사와 깨진 꿈The Return of History and the End of Dreams』(2008), 『위험한 국가Dangerous Nation』(2006), 『낙원과 권력에 대하여Of Paradise and Power』(2003) 등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