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가까운 칼라브록스 별에서 엄마 심부름으로 양파를 사러 온 두 아이는 그만 엉뚱한 곳에 돈을 다 써버리고 말죠. 아이들 눈엔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도 너무나 맛있었고, 뱅글뱅글 도는 놀이동산의 비행접시도 신기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어쩌지요? 양파를 사야 될 돈을 그만 다 써버리고 말았지 뭐예요? 두 아이는 기가 막힌 생각을 해냈어요. 거리의 악사처럼 악기 연주를 하고 양파를 얻을 수 있었지요. 두 아이는 자기 별로 돌아가 엄마가 해준 맛 좋은 양파 요리를 싹싹 비우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