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계절과도 같습니다. 하나의 계절이 시작되고 그 정점에 이르렀을때 어느덧 또 다른 계절이 꼬리를 물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계절을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 사랑의 순간을 현명하게 대처한 사람들은 열매를 딸 수 있지만 그것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습게도 혹은 잔인하게도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옵니다. 사랑에 관한 동서고금의 '명언'들과 어울린 작가의 그림들 또한 사랑에 대한 또다른 해답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연애라는 게임에서 패배하지 않는 방법, '탈연애주의'를 택할 것인지(배수아,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 '살아 있는 모든 것'에서 지나간 그/그녀의 흔적을 찾으려 애쓸 것인지는(요시모토 바나나 「나선」) 온전히 당신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