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지금, 새순처럼 떨리고 있다
봄의 그늘에서
반사 심리작용
조용히 사랑하고 싶다
아무도 없을 때, 아무도 모르게
死구간
눈을 뜨면 다시 보이는 세상
여섯 개의 빈 항아리
밤으로부터의 포복
틀린 정답, 모호한 문제
제2부 섬을 만났다
영등포역에서
강릉 가는 길(912번 도로에서)
강릉 가는 길(918번 도로에서)
강릉 가는 길(7번 도로에서)
눈물(39번 도로에서)
는개 내리는 길
어떤 만남
강냉이
상처받기를 소원하며
윤동주를 생각하며
눈, 물, 그리고 사랑
만남의 향기
또 하나의 섬을 위하여
제3부 좋은 사람을 찾아서
어항 속 짱이야기
그늘에 대하여
잘된 글, 좋은 사람
누락된 내용을 찾아서
눈물 속에 피는 꽃
좋은 사람
경의에 경의를 표하며
찻 숟가락
티눈을 뽑으며
야한 영화가 보고 싶다
목욕하는 아기의 동영상을 보고
나의 단골 풍경
다 익었으면 뒤집어 주세요
제4부 바다는 말이 없다
바다를 그리며
사람들 사이에서
빛의 소리
가끔은 죽어서 나타나고 싶다
저녁 이슬
나를 흔들고 있는 것들
나의 반쪽이 발효되는 모양
거기, 어딘지 알면, 누구라도 가고 싶은 곳
생의 미세한 부분을 사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