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란 『논어』『맹자』『대학』『중용』을 가리킨다. 이 책은 모두 4731개의 사서 관련 표제어를 수록한 사전이다. 명사, 동사, 형용사 등의 실사 외에도 대명사, 부사, 어기사, 조사, 접속사 등의 허사도 모두 포괄하였으며, 각 표제어 아래에는 해당 표제어가 쓰인 문장을 발췌하여 번역하였다. 또 표제어를 설명함에 있어 반드시 각종 전적(典籍)에 근거하여 설명을 하였으며, 인물이나 지명에 관련된 경우는 각종 주석서에 근거하여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사서를 읽을 때 그 전후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용례는 주희의 해석을 골간으로 하되 정약용이나 중국의 양백준 등 고금 학자들의 견해를 두루 취하여 치우침이 없도록 하였다. 기존의 사서 관계 서적은 사서를 모두 개별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독자 역시 사서의 개별서적을 목차에 따라 해당 부분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 사전은 글자나 단어의 음만 알면 사서 전반에 걸친 여러가지 용례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서 사서의 번역서와 사전의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