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시시각각 깨닫고 있다. 초연결사회가 될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 소통 능력일 거라고 많은 학자들이 말한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어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능력이기도 할 것이다. 소통 능력이 곧 교육력인 셈이다. 이 책은 교육적 관점 관점에서 맥락의 중요성을 짚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교육은 연결의 맥락을 살피는 일이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교육매체 격월간 [민들레]에 실렸던 글 중에서 가려 뽑아 다시 손을 본 것들이다. 30여 년 가까이 교육운동을 해오면서 교육과 삶에 대해 깨우친 것들을 정리한 책이기도 하다. 20년 전 [민들레]를 창간했을 때와는 관점이 달라진 지점이 있기도 하고, 그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된 지점도 있어 그것을 한 줄로 꿰는 작업을 한 셈이다. 꿰는 실 역할을 한 것은 상호작용 또는 맥락이라는 개념이다.
공부는 이것과 저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아는 것이다. 모든 공부는 ‘사이’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미가 맥락 속에 있듯이, 진짜 정보는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이것과 저것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이자, 그 상호작용의 맥락을 살피는 것이다. 이 책은 교사와 학생의 사이, 학생들의 사이, 세상과 아이들의 사이에서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이야기한다.
Contents
머리말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1부 교육은 만남이다
우정의 혁명성
뿌리를 내린다는 것
자유를 향한 교육
우리는 저마다 고유한 별이다
표준화 교육을 넘어서
2부 교육은 소통이다
아이들은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 한다
형식에 눈뜨게 하는 교육
소통의 시대를 사는 아이들
‘선생님은 훌륭하다’는 믿음이 배움으로 이끈다
교단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3부 교육은 사건이다
삶이 곧 교육이라는 말의 의미
개성을 넘어 보편성에 주목하기
천리 길도 한 걸음 ‘속에’
성장은 ‘위하여’가 아니라 ‘의하여’ 일어난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
Author
현병호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반지성주의보』가 있고,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
『민들레』 발행인. 지은 책으로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반지성주의보』가 있고,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외 여러 권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소통하는 신체』(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