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에 미국 뉴욕주 알바니시에 세워진 프리스쿨에서 삼십 년 가까이 아이들을 만나온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농축’된 책이다. 교육이란 학교경영이나 학급운영 기술이 아니라 진실로 인간적인 만남이라는 사실을 30년 동안의 실천과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프리스쿨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삶터이자 배움의 마당이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학교, 또는 교육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들이 자라면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것들, 그러나 살아가는 데 진정 필요한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고 새로운 배움의 길로 안내한다. 다른 사람들 또 자신의 내면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고 자기를 창조하는 힘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것을 아이들과 함께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알바니 프리스쿨에서는 아이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것도 금하지 않는다. 만약 두 아이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치고받고 싸우기로 한다면, 그 싸움이 공정하고 상대방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히지 않는 한 허용된다. 우리네 학교에서 ‘학교 폭력 추방’ 이라는 플랜카드를 걸어놓고 심지어 친구를 고발하도록 부추기기까지 하면서 외부적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문제를 지닌 아이들이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로 삼을 줄 아는 놀라운 지혜를 보여준다.
Contents
머리말 _ 삶과 앎의 초석을 놓는 일 ? 9
감사의 말 _ 이 책이 나오기까지 ? 15
들어가는 이야기 _ 해나가면서 이루기 ? 17
1장. 함께 만들어온 역사 ? 34
2장. 문제아는 없다 ? 68
3장. 책상 고치기, 마음 고치기 ? 102
4장. 치료의 학교 ? 119
5장.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 ? 144
6장. 농축된다는 것의 의미 ? 163
7장. 자기를 창조하는 아이들 ? 179
8장. 텔레비전은 눈이 씹는 껌이다 ? 189
9장. 신은 우리의 종교를 묻지 않는다 ? 199
10장. 인종과 계급의 갈등을 넘어서 ? 218
11장. 여성과 남성의 조화를 위해 ? 234
12장. 가르침과 배움의 경계 허물기 ? 249
13장. 공동체가 우리를 구원할까 ? 265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 285
옮긴이의 말 _ 삶이 농축된 이야기 ? 292
Author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공양희
인 그는 이 책에서 아 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교사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 지,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몸으로 체득한 지혜 를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가만히 있지 못하 는 아이들』, 『길들여지는 아이들』, 『살아 있는 학교, 어떻 게 만들까』 같은 책을 썼다.
인 그는 이 책에서 아 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교사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 지,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몸으로 체득한 지혜 를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가만히 있지 못하 는 아이들』, 『길들여지는 아이들』, 『살아 있는 학교, 어떻 게 만들까』 같은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