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목사의 느릿느릿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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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3/12/17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8834474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15분이면 될 거리를 30분이나 걸려 학교에 가는 막내 딸. 저자인 박철 목사가 이유를 물었더니 대답이 참으로 맹랑하다. 느리게 가면 꽃도 나비도 벌레도 그리고 사람들한테 인사도 하니까 참으로 좋더라는 아이의 말. 저자는 아이에게는 이렇듯 '쉬운' 느릿느릿한 삶이 어째서 어른들에게는 어려운가, 자신 또한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허둥대며 급하게 달려가는지 고백한다.

눈이라도 한번 내리면 길이 모두 사라지는 강원도 정선 두메마을에 첫 발을 내딛은 박철 목사. 하지만 저자는 다음 날 새벽, 새벽기도회를 알리는 종을 울리다 쳐다보고 만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고 난 뒤, 그만 황홀감과 경외감을 느끼고 만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농촌 목회자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이후 강원도 정선, 경기도 남양과 강화도 교동섬에 이르기까지 20여년간 저자가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한 감상문이기도 하다. 한편 저자는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느릿느릿 이야기'를 연재중이기도 하다.
Contents
하나 > 꼴찌가 첫째 되는 곳, 교동섬
교동섬에서는 꼴찌가 첫째 된다
숲 속에 있으면 가장 솔직한 기도를 할 수 있다
과수기와 시래기 된장국이 먹고 싶을 때
감칠맛 나는 우리 동네 아침 방송
세상에, 목사가 남의 집 안테나를 훔쳐 가?
우리 마누라 일어나면 춤이라도 추겠시다
지석리 온 동네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다
교동섬 마을 목사들의 봄나들이
경기에서는 졌지만 더 큰 하나가 되었다
초복에도 온 동네 사람들이 하나가 되었다
모 새기다 삭신이 다 녹았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물꽝을 모르면 교동사람 아닛시다
우리 동네 첫 벼베기가 시작되다
지금 그대는 어떤 나무라고 생각하는가?

둘 >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
수줍게 미소짓는 붉은 노을
구멍가게와 눈깔사탕을 추억하며
지금 나는 과연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
보리개떡에 대한 유년 시절의 추억
지금 그대 마음에 등불이 있는가?
비 오는 날이면 녹두빈대떡이 먹고 싶다
어머니와 쇠고기 장조림 이야기
내가 내 몸에 예수 흔적을 가졌노라
손목시계에 얽힌 추억
철없이 나선 벙어리 '아이스께끼' 장사 이야기
내 팔뚝에 새겨진 삼등 도장 자국
'울퉁불퉁'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셋 > 들꽃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들꽃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다
지금 그대의 영혼의 지갑은 어디에 있는가
사내 녀석이 설거지하면 고추가 떨어지는가?
여보, 나물 뜯기 내기합시다
엄마, 내 주변에는 왜 못생긴 남자들만 있는 걸까요?
아빠를 팝니다? 날 팔겠다고?
할머니, 나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어요
아내가 갑자기 행방불명되다
첫 주례에 '주례사 원고'를 깜빡하다
박 목사, 망신의 늪에 빠지다
우리 집 다섯 식구 잠자는 풍경
은빈아! 너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데?
우리 집 책벌레, 넝쿨이 이야기
지독한 모순
지금 그대들은 어느 길을 가고 있는가?

넷 > 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지금 그대 마음의 문은 열려 있는가?
사모님이요! 지가요, 글자를 읽었대요!
잊을 수 없는 생일 선물
아무에게도 이 이야기를 알리지 마세요
사랑은 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인가?
"수용아, 나도 풍선 하나만 다오!"
지금 그대 마음에 산이 없는가?
강원도 정선 '감자붕쇠'를 아십니까?
영하 10도에 얼음 깨고 보쌈 놓던 추억
상수리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다
어느 아름다운 명예 퇴임식
전봇대는 먼뎃말도 전해 준다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