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랜섬은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 하나로 소비자와 생산자, 남반구와 북반구의 차이를 없앨 바람직한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역에서 이익을 얻는 소수와 실제로 그 무역에 기여하고 있는 다수의 생산자들이 불평등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까닭은 무엇인지,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지 이야기한다.
페루의 커피 농장과 가나의 코코아 농장, 미국과 유럽의 바나나 전쟁에 끼어 있는 저개발 국가의 바나나 농부들의 현실을 직접 취재한 생동감 넘치는 글은 독자들에게 불공정 무역의 폐해와 공정 무역의 아름다운 결실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알려 준다.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무역을 위해 소비자 권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그 해답이 담겨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