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이 어찌 꽃들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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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27
Pages/Weight/Size 153*225*10mm
ISBN 978898764323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모아 놓은 시들이 흡사 쇠그릇에 담아 놓은 가랑잎 같다. 망연자실, 부끄럽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나는 지금까지 혼자서 그 가랑잎 같은 것들을 밟으면서 걸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은 날들을 걸어갈 것이다. 그러나 그 날들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해찰해가며 게으름 피우진 않겠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따뜻한 시를 쓰겠다던 나와의 약속은 시퍼렇게 살아 있고, 내게 남은 날들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시는 하나님 다음으로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고 내가 보듬고 가야 할 운명 같은 것이다. 나는 지금 얼크러진 시간의 잡목 숲을 헤매다가 비로소 좁다란 시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다. 내 생의 끝까지 끝나지 않을 이 길을 가기 위해 행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일흔일곱에 처음 엮은 일흔일곱 편의 시. 비록 초라해 버려질 수밖에 없는 것들이지만 살아온 삶의 분신인 걸 어쩌겠는가. 이제 다 비워내 버리고 만성체증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좀 더 치열하게 내 시의 길을 가고 싶다.”
- 저자의 말 중에서
Contents
■ 제1부 - 봄 같지 않다
붉은 매발톱꽃, 춘래도 불사춘, 쬐그만 그 집 정원, 너에게 - 작은 꽃, 그해 초겨울, 몽탄역을 지나며, 낙엽은 서럽지도 않고, 어떤 바람, 누가 놓고 갔을까, 우리 옆집 남평댁, 바보 같은 나의 詩-Ⅱ, 붉은 장미꽃 한 송이, 산 벚꽃, 봄-Ⅱ, 들어본 적 없는 소리, 포스터시티에서, 큰외삼촌, 단풍잎이 바 람에게 전하는 말, 파리, 바보 같은 나의 詩-Ⅰ, 가을이 오면, 까끔살이, 당신과 나

■ 제2부 - 앓아누운 소
산길을 오르며,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저문 산길에서, 홍보석 같은 슬픔, 떠도는 검정우산, 그대 그리운 날, 거리에서, 겨울나무, 봄-Ⅰ, 동해 아침 포구에서, 돌멩이의 詩, 숲속에서, 겨울바람 소리, 山으로 가는 마음, 출항(出航), 참으로 어수선한 밤, 눈내리는 밤엔 너를 만나고 싶다, 호박 같은 세상, 가을에 드리는 기도 Ⅱ, 강아지풀, 꽃씨 받는 할머니, 봄비 내리는 날, 검은 항구, 사랑가

■ 제3부 - 포뢰의 종소리
풍설기, 물레방아 그리고 봄 편지, 어둠을 본다, 어부의 눈, 제야(除夜), 밤의 도시를 걸으며, 바다의 연가, 창가에서, 은화(銀貨)의 詩, 달, 추일사제(秋日四題), 포플러, 내일을 위한 낙수(落穗), 가을에, 길, 종(鐘), 눈보라에 밀려 떠 온 달덩이

■ 제4부 - 떠돌이의 꿈 (고교시절 작품)
말일(末日), 부유환상곡(浮遊幻想曲), 떠도는 구름의 그림자, 가난한 마음아, 너에게, 월랑초(月浪抄), 석교(石橋), 어느 늦은 봄의 시초(詩抄), 개나리 송(頌), 소나기, 상실의 의미, 가을 곁에서, 내 마음

■ 제5부 - 뒤안 툇마루 (친구들의 이야기)
고교시절을 추억하며 / 이중희, 지금도 생각나는 낭만의 그 추억들 / 이대남, 아름다운 사람에게 / 이건실, 생각을 다시 일깨우게 한 친구 / 이을익
Author
이종구
松河. 시집 『아름다운 것이 어찌 꽃들뿐이랴』 등이 있다.
松河. 시집 『아름다운 것이 어찌 꽃들뿐이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