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일본의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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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0/08/3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8760815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우는 마루야마 마사오와 가토 슈이치가 문답 형식으로 풀어놓는 문화적 자립을 위한 번역론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의 사회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번역'. 이 책은 '무엇을, 어떻게, 왜 번역했는가?' 또한 '그것을 가능하게 한 역사적 조건은 무엇인가?'의 물음으로 시작하여 번역 문화와 그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 꼼꼼히 되짚어보고 있다.
Contents
1. 번역문화의 도래
시대상황을 생각한다
일본의 행운
양이론의 극적인 전환
근대적 군대와 기술관료의 출현
막번제 국가와 영토의식
에도 시대의 번역론
중국어를 외국어로 의식하다
비교의 관저
소라이에서 노리나가로
왜 번역주의를 택했나
번역과 급진주의
『역서독법』에 대하여

2. 무엇을 어떻게 번역했나
왜 역사책이 많이 번역되었을까?
역사를 중시한 것은 일본 유교의 특성일까?
널리 애독된 역사책
유학이 도덕의 체계가 된 과정
'인'에서 '인ㆍ의ㆍ예ㆍ지ㆍ신'으로
논리 용어와 그 어법
'개인'과 '인민'
'만약'과 인과론
'논리'를 파고드는 자세
조어를 둘러싸고
번역어의 문제점
라틴어ㆍ그리스어에 대한 지식은 있었을까?

3. 만국공법의 이모저모
막부 말기의 슈퍼 베스트셀러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를 대조하다
전통적인 용어는 어떻게 번역했을까?
법의식의 문제
'국체'라는 말
번역하지 않은 것

4. 사회ㆍ문화에 끼친 영향
무엇을 번역했을까
왜 화학에 관심을 가졌을까?
후쿠자와 유키치에 과학관
지식인에게 영향을 끼친 번역서
원서의 질 문제
후진국의 조숙성
번역에 적극 참여한 메이지 정부
문명 개화 : 민심과 정부
오사카에서 저널리스트이자 정치평론가로 필명을 날리고 있던 마루야마 간지(丸山幹治)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그 시대 수재들의 선망이었던 제1고등학교를 거쳐, 1937년 도쿄 대학 법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40년에 동 대학의 조교수가, 1950년에 교수가 되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일본정치사상사 연구에 신기원을 수립했으며, 특히 1946년 『세계』 5월호에 발표한 「초국가주의의 논리와 심리」는 일본 사회와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깊은 좌절감에 빠져 있던 일본사상계에 그는 혜성과 같이 등장해, 일본의 사상계가 나아가야 할 길과 방향 그리고 비전을 과감하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일본의 학계와 지성계의 흐름을 주도해왔으며, 그로 인해 ‘학계의 덴노(천황)’ ‘마루야마 덴노’로 불렸다.

1971년에 은퇴할 때까지 도쿄 대학에 재직하면서, 그사이 하버드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성 앤서니 칼리지의 객원교수를 지냈다. 1973년에는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그후 도쿄 대학 명예교수, 일본학술원 회원, 영국학술원 외국인 회원이 되었으며, 프린스턴 대학 고등연구소 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일본정치사상사연구』 『일본의 사상』 『전중과 전후 사이』 『후위의 위치에서』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세이빈의 『서양정치사상사 1』이 있다. 1995년에서 1997년에 걸쳐 전집 『마루야마 마사오집』이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