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할머니와 복슬개 존 브라운은 항상 서로를 감싸주고 챙겨주는 가족입니다. 오래 전에 남편을 잃은 할머니는 존 브라운을 자식처럼 여기고 존 브라운도 할머니에게 의지하며 행복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고양이가 이 둘 앞에 등장하면서부터 둘 만의 행복이 깨어질 듯 했지요. 할머니가 보지 않는 곳에서 심술을 부리는 존 브라운과 고양이를 집에 데려오고 싶은 할머니. 할머니의 사랑을 고양이에게 빼앗길까봐 조마조마한 존 브라운은 드러누우신 할머니를 위해 고양이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동생이 생기면 엄마 아빠의 사랑이 조금은 줄어드는 만큼 존 브라운도 고양이에게 질투를 느꼈나봅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들의 심리와 동물과 사람의 아끼는 사랑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삽화 역시 따뜻하게 그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