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각각 IMF 위기와 장기 경기 침체를 벗어나고,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한ㆍ중ㆍ일 3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동아시아의 발전 모델은 그동안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에 기반을 둔 서구의 자본주의 모델과는 다른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한ㆍ중ㆍ일 3국의 모델에는 동아시아의 전통이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동아시아 경제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의 의사소통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한?중?일의 기업 문화를 조명하고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1. 동아시아 3국의 의사소통 구조 비교_권용혁
2. 동아시아의 가족주의 전통과 기업 민주주의_김원식
3. 동아시아 3국의 연고주의 비교_이우관
4. 동아시아 3국의 전통, 기업 문화 그리고 민주주의_이유선
5. ‘연줄망’에서 ‘연결망’으로_한승완
6. 한국의 기업 민주주의와 능동적 신뢰_나종석
7. 심층 면접 분석을 통해 본 한국 기업 문화의 의사소통과 신뢰의 관계망_박해용
8. 기업의 사적 이익과 공적 책임의 대립과 통일_선우현
9. 중국 기업의 사회적 성격 변화와 노동자들의 기업 가치관에 대한 실증 연구_김영진
10. 중국 기업에서의 ‘관시’와 관계중심주의_윤경우
11. 현대 중국의 기업 개혁과 기업 문화의 성격_이민호
12. 55년 체제의 붕괴와 기업과 정치의 관계_김준섭
13. 일본형 코퍼레이트 거버넌스의 가능성_이진원
14. ‘스피리츄얼?싱글주의’ 관점에서의 일본 기업 대 노동자 의식_주창렬
필자 소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베를린 자유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울산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울산대 인문대학 학장을 지냈다.
2000년 이전에는 의사소통 공동체 이론과 관련된 주제로 글을 썼고, 그후로는 동아시아 및 한국 현실의 변화상과 관련된 글을 발표해왔다. 최근 십 년간은 한국 및 동아시아 근대의 특징들을 철학적으로 개념화하는 작업과 공동체 관련 이론들을 재구성하는 일과 씨름하고 있다. 넓게 보자면 사회 현실을 대상으로 철학화하는 일을 주업으로 삼아왔다. 학문적 관심 영역은 사회철학, 정치철학, 실천윤리학 등이며, ‘사회와 철학 연구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사회와 철학 연구회 회장 역임).
주요 저서로는 『홉스의 개인주의 비판』(1991), 『이성과 사회』(1998), 『철학과 현실』(2004), 『한국 가족, 철학으로 바라보다』(2012), 『한중일 사회에서의 다문화가족』(공저, 2014), 『열린 공동체를 꿈꾸며』(2020)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민주주의와 소수자」(2010), 「개인과 공동체」(2012),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2013), 「국민국가 시대의 민주주의」(2014), 「가족과 열린 공동체」(2015), 「근대성 탐구」(2016), 「한국의 근대화와 근대성」(2017), 「공동체의 미래」(201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