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숨소리

포토 포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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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11/15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8731588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시, 수필 그리고 사진이 어우러진 진솔한 에세이

책을 한 권 내기 위해서는 많이 겪어야 한다. 그것이 책으로 인한 간접 경험이든 직접 경험이든 상관 없이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유철은 한 눈에 보기에도 굴곡이 많았을 것 같은 사람이다. 20대 돌연 현장노동자의 삶을 택한 후, 다시 급작스레 천주교 수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카톨릭청년운동과 청소년교육에 몰두하며 30대를 보내고 40대에는 시민운동과 함께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써 온 모든 것이다. 시, 에세이 그리고 사진까지. 사진 아래 부담없이 읽을 수 없는 짧은 글귀가 첨부되어 있고 책에 실린 시와 에세이는 저자의 삶과 신념, 종교를 진솔하게 반영하고 있다. 아프고 힘들고 서러운 이야기를 따뜻하고 정겨운 필체로 그려낸 에세이집 『그림자 숨소리』, 이 책은 그림자 숨소리가 아니라 존재하는 자의 심장 소리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매김 글

1. 그림자 움직이다
瀟 열다
鼓 두드림
盤 쓸다
習 익힘 혹은 물듬
侁 그대의 발
迹 메아리
素 히말라야에서 보석을 캐다
吟 11월, 구포를 가다
然 또 다른 그·그·그
域 사천왕문 안에서
着 지리산
策 산책길
過 픽션
逢 옛날이야기
虧 큰 해 저무는데
逆 박연폭포 앞에서
音 아내 콧소리
煎 꽃잎 차 앞에서
臥 바람이 누었던 자리
潛 잠기다

2. 수선에 들어 수선을 피우다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빛고을
광야와 이육사
내와 네 그리고 니
예배
또 다른 세상

고무신과 이름
바람이 분다
남자는 때때로 정신이 든다
하늘은 늘 그곳에 있다
난도 꽃 피우고 침묵하는데
관음
텅 빈 충만
흑백다방
당신의 몫
작은 것이 아름답다
직선과 곡선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1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2

3. 그대 숨소리
경주 수오재에서 대나무소리
강진 백련사에서 압축
청주 길벗교회에서 간절한 기다림
진달래 장례식에서 진달래 여기 지다
고창 미소사에서 반쯤 그리고 온전히
진해 속천항에서 길에서 길을 본다
문경새재에서 사랑을 할 때는 죽자
합천 묘사면에서 낯선 봄
창원 북면에서 나무도 산후조리를 한다
마산 수정만에서 아내
남해 연화도에서 아직 그러나 이미
부산 금정산에서 자유
구미 낙동강에서 예수, 실용으로 죽다
현풍 다시 낙동강에서 강이 아이에게
공주 금강에서 은빛 물고기의 고별사
서울 태평로에서 중구 태평로 2가 250
서울 보신각에서 종메
서울시청 광장에서 동틀 무렵
북녘 땅 백두산에서 답장
백두산 하늘 못에서 하늘 못

4. 그림자 다시 움직이다
火 저 불꽃처럼
木 나무는 땅 속으로 자랐다
弧 정월 대보름
? 내어주기
剪 켜켜이 쌓인 부끄러움
籤 꽃 몽우리 말하다
至 새가 땅에 내려앉다
疏 산 그림자 속
質 길
共 물만골에서
閃 그댈 엿보다
霞 노을에 들다
漸 그림자 드리우다
? 넌지시 웃으며
隙 이해 할 수 없는 일들
皐 다시 언덕 위에 서서
狡 입이 부르트다
嘆 쳐다 볼 하늘이 있어 다행이다
嗚 저기 사람이 가네
氣 임진강에서 주문을 걸다

詩 1 거룩한 일상
오월, 갚을 수 없는 빚
別 수
노름마치
혼자라는 말
삼산면 언덕에서 바다를 보다
저녁 숲에 들다
찬바람과 술 내음
어머니 80회 생일
立冬이 저만큼
천박한 놈

詩 2 25살에 예수를 만나다
땅에 글을 쓰는 그대
화살기도
기원
주님
성체 2
성탄
고통
십자가에서 들렸던 일곱 목소리
피정
또 한사람 길을 나서니

詩 3 봄비는 가늘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영화 한 편에서 시작했다
해질 무렵
흐뭇한 우정
해질녘
기도
바다를 걷고 있는 당신
지리산 2
텅 빈 11월
한 겨울
Silk Road
Author
김유철
시인이란 말을 ‘상’이자 ‘벌’로 여기는 사람. 사람과 사랑과 삶을 뿌리로 삼아 〈삶예술연구소〉를 하고 있다. 경남도문화상(2019)과 경남민족예술상(2016)을 수상했다. 작가회의, 가톨릭문협, 민예총, 민언련 회원이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 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시인이란 말을 ‘상’이자 ‘벌’로 여기는 사람. 사람과 사랑과 삶을 뿌리로 삼아 〈삶예술연구소〉를 하고 있다. 경남도문화상(2019)과 경남민족예술상(2016)을 수상했다. 작가회의, 가톨릭문협, 민예총, 민언련 회원이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 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