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100년 가까이 되어 이제는 익숙할 만도 하련만 여전히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도시계획이 왜 필요한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이나 정치인들이 꽤 많다. 심지어는 도시계획가를 건축가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당수의 도시에서 도시계획을 건축가들이 좌우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도시계획을 공부한 최막중 교수 문하생들이 각자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계획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출간하게 되었다. 동시에 많은 국민들이 도시계획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올바른 도시계획을 지지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여기에 실린 글들을 읽으면서 ‘이건 도시계획이 아니라 부동산 관련 글인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리츠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는 ‘금융인데 이것이 도시계획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의아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도시계획이다.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 공간을 어떻게 계획할지 논의하는 학문이 바로 도시계획이기 때문이다.
생전에 아주 폭넓은 영역을 연구하고 탐색했던 지도교수의 영향으로 제자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결국 도시를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 나름대로의 소임을 다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 새로운 공간 질서를 요구하는 전자상거래, 도시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 원활한 도시개발을 위한 리츠에 이르기까지 도시계획에 뿌리를 둔 많은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중이다.
- 발간사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꿈꾸며’ 중에서
Contents
제1부 도시계획의 중심은 사람이다
해비타트 Ⅲ, 포용도시를 향한 약속
이제는 K-Aging in Place가 필요하다
뉴스테이를 재조명하다
민간임대가 많아지면 내 집 마련이 쉬워질까
전세, 사라질 것인가
무엇이 중국의 공공주택공급을 방해하는가?
제2부 도시계획은 미래의 설계도다
도시와 건축을 담는 지구단위계획, 그리고 서울
특별계획구역을 소개합니다
개발도상국 산업공간의 한계와 중진국 함정
관광의 시각에서 도시 바라보기
전자상거래 시대, 상권의 미래는?
제3부 기술이 도시계획을 살린다
도시계획논문에 실증분석이 꼭 필요한가?
프롭테크는 도시계획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국내 공모·상장 리츠(REITs), 대형화·단일섹터 위주로 발전해야
스마트시티,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통로
Author
최막중기념사업회
최막중 교수가 남긴 교육 및 학술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200여명의 제자들과 유족이 중심이 되어 기념사업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2월 시작된 학술행사인 “Macks Workshop”과 추모 및 기념식을 연례 행사로 개최하고 있고, 후학들을 위한 최막중장학사업, 도시계획분야의 학술 단행본 및 교재 출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막중 교수가 남긴 교육 및 학술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200여명의 제자들과 유족이 중심이 되어 기념사업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2월 시작된 학술행사인 “Macks Workshop”과 추모 및 기념식을 연례 행사로 개최하고 있고, 후학들을 위한 최막중장학사업, 도시계획분야의 학술 단행본 및 교재 출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