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진공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인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신학이현실 인식에 바탕을 둘 때, 신학은 관념론적 유희나 전문가들의 게토 언어로부터 탈출하여삶의 활력있는 언어가 될 수 있다. 신학이 로마의 평화(Pax Romana)를 지탱하는 이데올로기를 구가하던 시대는 끝났다. 신학이 사회와 사유의 중심부를 향유하던 시대도 종언을 고했다.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신학은 망각과 착각의 신학일 뿐이다. 망각의 신학은 교회 안에 갇혀버린 바벨론 포로의 신학이다. 착각의 신학은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돈 키호테 신학이다. 듀이는 변화하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을 '문화적 지체'라고 불렀다. 신학이 문화적 지체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신학의 상황적 성격을 회복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 현대의 정신적 상황은 무엇인가? 현대의 정신 상황을 바탕으로 하는 신학은 어떠한 것인가?
Contents
I. 해석학적 신학의 틀
1. 인식론적 신학과 해석학적 신학
2. 유기적 연대 신학
3. 보론 1: 경제위기에 대한 교회의 시대적 담론의 과제
4. 新문화신학과 선교신학
5. 死神신학
II. 해석학적 신학의 꼴
6. 탈식민 신학
7. 토착신학의 流와 原: 선교신학과 창조신학
8. 보론 2: 풍자적 이미지의 무리와 일리
9. 氣신학
10. 노자적 신학
III. 해석학적 상상력: 말씀의 날개
11. 해석학적 상상력
12. 해석학적 상상력과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