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디어와 일상생활에 대한 탐구서다. 우리의 일상사가 미디어와 어떻게 상호 교섭하는지 그 역사성을 복원한다. 이를 위해 텔레비전, 라디오, 위성텔레비전과 같은 미디어가 가정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이용되는가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시간과 공간, 장소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저자는 민속지학적이고 역사적인 자료뿐만 아니라 기든스, 고프만, 홀, 윌리엄스와 같은 주요 사상가들의 개념을 끌어들여 미디어를 둘러싼 삶의 양식과 권력작용을 고찰한다. 이 책의 최고 미덕은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가 근대성의 형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문화연구에서 반드시 필요한 텍스트일 뿐만 아니라 최근의 뉴미디어 연구에도 많은 함의를 주는 책이다.
Contents
역자 서문
머리말
1 근대사회의 미디어와 일상생활
일상 생활환경의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지구촌 문화의 시간, 공간 그리고 장소
정체성, 경험과 상호작용
이론, 연구 그리고 학제성
2 일상생활의 제도로서 방송
생산과 소비의 조건
수용자에 대한 표현 방법과 수용자 알기
시청청취의 사회적 관계
정체성 의식과 공동체 형성
3 초기 라디오: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의 가정화
거실의 불청객
수신기 조작과 스타일의 변화
가족 청취와 감시자로서 어머니
편성과 일상의 리듬
4 위성텔레비전: 수용자 그리고 절합
연구의 배경
주택지구 A: 에드워드풍의 베이프런트
주택지구 B: 큰길에서 떨어진 단독주택지구
주택지구 C: 테라스 주택 거리
5 텔레비전, 지리학, 그리고 유동성의 사사화
집 안에 머무르기/집 밖으로 나가기
인문지리적 텔레비전 문화를 향하여
연구의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