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로 급변하는 미디어의 기술적 발전이 가져다주는 문화의 발전을 요약한 마샬 맥루한의 생애 마지막 저서이다. 맥루한은 정보가 광속으로 전달되는 정보화 시대의 인간의 삶과 미디어의 변화를 테트래드라는 개념적 틀을 이용하여 예견한다.
테트래드 모형은 증대, 쇠퇴, 부활, 역전이라는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이 만든 인공물이 어느 단계에 있냐에 따라 인공물의 진로와 인간 자신의 삶이 어떻게 상호영향을 주고받는지 예측할 수 있다.
광속과 같은 빠른 정보의 전달은 지구 곳곳에서 선형적이고 수량적 특성을 지닌 시각적 세계관(서양적 사고방식)과 전체적이고 질적 특성을 지닌 청각적 세계관(동양적 사고방식)의 충돌을 일으킨다. 맥루한은 두 사고방식의 충돌로 인한 폭력을 피하기 위해 양쪽의 시스템을 동시에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Contents
서문
I 시각적 공간과 청각적 공간의 탐색
1. 공명 간격
2. 바퀴와 축
3. 시각 공간과 청각 공간
4. 뇌의 좌·우반구와 동·서양의 만남
5. 플라톤과 천사론
6. 숨겨진 효과
II 비디오 관련 테크놀로지의 세계적 영향
7. 글로벌 로봇티즘:만족 효과
8. 글로벌 로봇티즘:불만족 효과
9. 로봇의 천사:유클리드 공간에서 아인슈타인 공간까지
III 미국과 캐나다:공명 간격으로서의 국경
10. 에필로그:반대 환경으로서의 캐나다
IV 테트래드의 용어 풀이
테트래드의 용어 풀이
참고문헌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주석
저자 소개
역자 소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르네상스 영문학을 수학하고 엘리자베스 시대의 풍자시인 “토머스 내시(Thomas Nashe)의 수사법”(1942)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어섬프션대학교(현 윈저대학교)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성 마이클 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토론토대학교에 신설된 ‘문화 및 기술연구소(Center for Culture and Technology)’의 소장으로도 활동했다. 미국 뉴욕 포드햄대학교의 알베르트 슈바이처 체어(Albert Schweitzer Chair)의 명예 교수직을 맡았으며, 사회 커뮤니케이션 문제 담당 교황고문에 임명되기도 했다.
영문학자로 출발한 매클루언은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전자시대에 대한 문명비평가 또는 현대 사상가로 알려졌다. 그는 시와 수사, 변증의 흥망성쇠를 통해 지난 2000년에 걸친 커뮤니케이션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는 『기계 신부: 산업 인간에 관한 이야기』(1951), 『구텐베르크 은하계: 문자 인간의 형성』(1962),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1964), 『지구촌: 21세기 인류의 삶과 미디어의 변화』(공저, 1988)를 포함하여 스무 권이 넘는 책을 썼다. 그의 책은 1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