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재일한인 작가들이 타 작가군들과 비교되는 특성을 발견하고 그 이유가 '디아스포라'라는 강제적 이주의 상황에서 연유한 것이라는 것을 통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재일한인 작가들의 글쓰기의 동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살피기 위해 지금까지의 작품을 과정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이 재일한인 작가의 작품에서 주제, 공간, 인물면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재현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증명했다. 저자는 디아스포라는 조국과 정주국 모두에게 타자가 된 난민을 생산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재일한인 1세대에서부터 3세대까지의 작품을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Contents
이화연구총서 발간사
책머리에
l. 서론
1. 디아스포라와 재일한인
2. 디아스포라 주체의 발현 : 기억과 공간의 글쓰기
ll. '조국 공간'의 구축과 당위의 서사
1. 차별의 호명과 전유의 언어
2. 공유기억과 '조국'
3. '반편'의 정체성과 역사적 주체의 복원
lll. '고향 공간'의 발견과 회상의 서사
1. 민족적 정체성과 결박의 언어
2. 기억의 소환과 원체험의 고향
3. '반쪽발이'와 유사가족
4. 개인적 체험과 자서전적 소설의 추구
lV. '거주 공간'의 모색과 증언의 서사
1. 중첩되는 타자화와 부재의 언어
2. 기억의 대체와 산종(散種)의 거주지
3. '민족적 호명' 삭제와 '재일'경계인의 생성
4. 장르의 월경(越境)과 현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