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이 잘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왜요?"입니다. 엄마 아빠는 처음에는 차근차근하게 대답을 해주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다 보면 짜증이 나기 마련이지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릴리도 항상 '왜요?'를 입에 달고 다닌답니다. 릴리를 만나보세요.
짜증이 나도 대답을 잘 해주시던 아빠도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아빠가 릴리를 자랑스러워 하게 된 어마어마 한 일이 공원에서 일어났지요. 공원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났고, 외계인이 나타났지요. 기겁을 하며 도망치는 사람들과는 달리 릴리는 외계인들이 하는 말에 "왜요?"를 물고 늘어졌지요. 외계인들은 당돌한 꼬마라고 생각했지만, 릴리가 사는 별을 없애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돌아갔답니다. 릴리가 지구를 살린거에요. 외계인은 릴리에게 무섭게 대해 미안하다고 했지만, 릴리는 아무 관심없이 "왜요?"만 했는걸요! 릴리가 자랑스러운 일을 해낸 건 사실이지만 "왜요?" 라는 말을 계속 하면 엄마, 아빠가 힘드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