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1부는 ‘식민지 시대의 삶과 소설의 언어’로서 식민 지배기의 신채호, 이기영, 이태준, 허준의 소설 작품들을 살펴본다. 여기에서는 문학의 기본적으로 초월적인 성격과 함께 당대의 작가들이 그들의 경험적 현실에 어떻게 대응해나갔는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문학을 바라보는 필자의 기본적인 입장이 드러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제2부 ‘정신분석과 문학연구’에서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을 중심으로 최명익의 소설 ?심문?과 전후작가 송병수의 ?빙하시대?를 살펴본다. 문학연구에서 정신분석적 관점의 수용은 시간을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성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3부 ‘시론과 문학사’에서는 김기림의 시론과 동시대 김준오의 시론을 살피고 문학사와 관련된 이태준의 전통주의, 그리고 한국현대소설사를 보는 필자의 기초적인 관점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식민지 시대의 삶과 소설의 언어
낭만적 정신의 현실적 구조
1. 몽유소설의 형식과 낭만적 아이러니
2. 알레고리적 구조와 그 의미
3. 신채호와 민족주의
몸의 소설학 혹은 욕망의 계급적 분포도
1. 들어가기 전에
2. ‘발전’으로서의 근대와 욕망의 지형학
3. ‘역설’로서의 근대와 집단의 발견
4. ‘지양’으로서의 근대와 몸의 소설학
이태준 단편 연구
1. 언어학과 정치학
2. 『토끼 이야기』 분석
3. 이태준 단편을 보는 시각
허준 소설 연구
1. 문제제기와 연구사 검토
2. 두 가지 계열과 내면의 절대성
3. 사유에 이르는 길과 겹침의 의미
4.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