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며 그 죽음의 의미를 찾는 가운데, 캐스린 딘 무어는 야생의 자연이 주는 위안에 의지하게 된다. 깊은 숲과 머나먼 사막, 폭풍우 몰아치는 외딴 섬을 찾으며, 거기서 슬픔과 기쁨에 관해 자연이 가르치는 지혜를 얻는다. 이 책은 그녀가 경험한 기록이며, 주의깊이 관찰한 일상의 얘기들을 모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바닷가에서 수달을 뒤따라간 얘기, 사막에서 아침을 짓는 일, 그리고 눈보라치는 바다에서 카누를 젓고, 어둠 가운데 강물 속의 연어 떼를 헤치며 나아가는 등등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간단히 말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자연의 힘에 관한 심오한 명상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