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가사란 20세기 초 『뎨국신문』과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발표된 새로운 형식의 가사이다. 비슷한 말로 개화가사, 사회등가사, 시사평론가사 등이 있다. 계몽가사는 애국계몽운동의 문학적 전략으로 사용되었는데, 신문연재라는 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변모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진 고전시가사가 20세기에 계몽가사로 변하면서, 계몽가사의 독특한 양식이 구축된다. 바로 반복어구의 삽입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계몽가사의 양식적 특성을 고찰한다. 계몽가사에 대한 기존의 해석은 주로 역사적 상황이나, 강렬한 주제의식이었다면 책에서 저자는 계몽가사의 탄생과 창작, 문학 양식과 다양한 표현전략을 분석한다. 일련의 논의를 통해 이 책은 계몽가사가 사라져 간 불운한 시양식이 아니라, 왕성한 생명력을 가졌던 창작 양식이라 주장한다.
Contents
Ⅰ.서론
1.연구의 목적 및 연구사 검토
2.계몽가사의 범위와 대상자료 확정
Ⅱ.계몽가사의 소통 환경과 형성과정
1.계몽주의 문학의 형성과 소통매체의 특성
1)계몽주의 문학운동과 감정지향적 시가론의 전개
2)문학소통을 위한 신문의 역할과 그 구술적 기반
2.신문매체를 통한 계몽주의 시가운동의 전개 양상
1)계몽주의 노래운동의 전개
2)'연재시가'양식의 모색과 계몽가사의 완성
Ⅳ.표현기법의 특징과 문학적 의미
1.표현기법의 특징
1)분항식 열거법과 회화적 이미지의 활용
2)대중 문화양식의 문학적 변용
3)극정 상황의 설정과 다양한 화자의 출현
4)관용어구의 반복
2.표현기법의 문학적 의의
1)계몽적 설득을 위한 대중적 소통 방식
2)계몽성과 오락성의 결합
3)구술 문화에 입각한 표현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