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식과 일연은 왜

삼국사기·삼국유사 엮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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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7/23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8431600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붓대의 주인에 따라 역사는 달라진다!
김부식과 일연, 두 남성의 시선을 아우르며 읽어낸 우리 고전의 세계


고전이 편찬된 당대의 상황을 살피되 현재의 문제의식을 놓지 않는 고전 읽기를 시도해온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정출헌 교수. 그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나란히 놓고 김부식과 일연, 두 남성의 시선을 아우른다. 삼국시대를 엿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인 이 두 책은, 같은 시대를 다루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같은 사건을 다룬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같은 사건을 다룬다 하더라도 서로 묘사하는 바가 다르기 일쑤다. 이 책은 김부식과 일연이 당대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그리고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삼국의 역사를 얼마나 다르게 그리고 있는지를 살핀다. 유화나 소서노 같은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에서부터 효녀 지은의 이야기까지 저자가 안내하는 삼국시대를 여행하다보면 어느새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

1부 역사를 보는 두 개의 시선

1. 역사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근엄한 유학자 김부식의 시선

일흔의 넘은 나이에 편찬한 삼국사기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학자가 꿈꾸었던 나라
인물을 통해 역사를 말하다
인물 선별에 담긴 속뜻

2.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탈속 승려 일연의 시선
불교 국존의 자리에서 편찬한 삼국유사
동각난 비무고 굴곡진 삶
승려의 눈으로 본 세상
기이한 일화로 역사를 말하다
불교 영험에 담긴 허실

2부 진실을 엿보는 일곱 개의 창

1 건국신화의 숨은그림찻기 유화 소서노 알영 허황우

신호 주변을 서성이는 여인들
자애로운 어머니로 전락한 유화
지아비에게 버림받은 소서노
참으로 당당했던 알영과 허황우
신화가 끝난 뒤의 쓸쓸함
읽기자료 주몽 신화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 신화

2 공주는 왜 미천한 사내를 만났을까 평강공주와 선화공주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편의 로맨스
왜 하필 온달을 선택했을까
서동과 서동요의 영험험
일연이 오독한 서동의 정체
온달과 서동 그 들은 행복했을까?
읽기자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선화공주와 서동

3 . 여자는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 선덕 진덕 진성여왕
여자로 지존의 자리에 오른다는것
여왕을 바라보는 남성의 따가운 시선
성차별과 혈연적 집착 속에서
비범함으로 채색된 선덕여와으이 일화들
신라의 여왕을 기억하는 오늘의 의미
읽기자료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
신라의 마지막 여왕 진성

4. 그녀의 희생은 사랑이였을까 설씨녀와 호녀
강요된 희생과 자벌적 선택 사이에서
낭군을 향한 호녀의 눈물겨운 희생
이들의 사랑을 읽던 일연의 시선
다시 이어지는 신도징의 이야기
현신의 아이콘이 된 설시녀와 호녀
읽기자료 거울로 ?어진 설씨녀와 가실
김현과 호랑이 처녀의 사랑

5. 너무나 아름다워 위태롭던 부인들 도미처와 도화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아름다움
집요하게 도미처를 강탈하려던 개루왕
죽어서도 도화녀를 잊지 못하던 사륜왕
비형랑을 치켜세운 낯간지러운 찬사
읽기자료 절대권력에 맞선 도미처
왕을 허락한 도화녀

6. 차라리 지아비의 칼에 죽는 게 낫다고? 계백 소나 박제상 석우로의 처
충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전쟁기계들
충신의 아내가 살아남는법
김부식이 그린 박제상의 처
일연이 그린 김제상의 처
지아비의 복수에도 지켜야할 정도가 있다?
읽기자료 충절에 가려진 박제상의 처
신모가 된 김제상의 처

7. 자식을 매장한 부모는 유죄인가 손순과 김유신의 처 지은
효에 관한 불가사의한 일화
부처를 감동시킨 비정한 부모
효자가 되는 험난한 길
효행보다 감동적인 지은의 사연
정치적 쇼에 동원된 효행담
읽기자료 효녀 지은
어머니를 봉양한 가난한 여인
Author
정출헌
정출헌은 1959년 안성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우화소설의 사회적 성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 전기 유교 지식인의 시대정신, 근대 전환기 전통 지식인의 대응 양상을 비롯해 우리 고전을 당대적 시각으로 꼼꼼하게 읽고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몇몇 동료들과 함께 ‘인문고전마을 시루’를 만들어 동양고전의 대중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 『고전문학사의 라이벌』(공저) 『조선 최고의 예술, 판소리』 『김부식과 일연은 왜』 『추강집: 시대정신을 외치다』 등이 있다.
정출헌은 1959년 안성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우화소설의 사회적 성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 전기 유교 지식인의 시대정신, 근대 전환기 전통 지식인의 대응 양상을 비롯해 우리 고전을 당대적 시각으로 꼼꼼하게 읽고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몇몇 동료들과 함께 ‘인문고전마을 시루’를 만들어 동양고전의 대중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 『고전문학사의 라이벌』(공저) 『조선 최고의 예술, 판소리』 『김부식과 일연은 왜』 『추강집: 시대정신을 외치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