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없이 교육만 있는 세상?
두발 자유, 체벌, 휴대전화 사용, 교복, 강제 보충과 야자 등 총 8가지의 쟁점을 파헤치다!
2010년 5월부터 [학생인권 끝장 릴레이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총 10회의 모임을 가지고, 학생인권이라는 논제를 철저하게 토론한 끝에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어린이날’을 제정했고, 성인들의 인권 보장은 먼 역사에서부터 제창되어오며 현재에 이르렀다. 그러나 ‘학생인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다루지 않고 있다.
‘미성년으로서 공부하고 있는 자’는 성인의 보호를 받는다는 이유로,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들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인권 제약과 유보가 불가피한 것인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하고 있다. 1부에서는 학생인권이란 무엇인지 정치사회학적 이론과 여러 사회 이슈에 대입하여 살펴본다. 2부에서는 학생인권을 억압하고 있는 대표적인 쟁점들 - 두발 자유, 체벌, 휴대전화 사용, 교복, 강제 보충과 야자 등 총 8가지의 쟁점에 대해 파헤친다.
이러한 쟁점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학생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분석한다. 3부에서는 학생인권을 주장하는 이들을 그저 ‘철없음’으로 보고 있는 사회에 학생인권이 왜 중요한지, 학생인권이 왜 보장되어야 하는지 그 타당성을 제기한다. 학생인권침해가 학생들과 학교,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친구사이를 얼마나 멍들게 하고 있는지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Contents
추천사
학생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권을 위해 - 김상곤
학생인권을 넘어 인간으로 살아가기 - 이계삼
1부 학생인권의 봉인을 푸는 질문들
2부 학생인권 쟁점 탐구
1 두발자유는 머리카락의 자유인가 - 한낱 머리카락에 학교가 그토록 목매는 이유
2 맞을 짓 한 자? 맞아도 되는 자! - 체벌과 폭력 사이
3 우아한 거짓말과 구차한 양심 - 양심의 자유, 사뿐이 지르밟고 가시더이다!
4 접속 금지, 발신 금지 - 휴대전화와 함께 추방되는 것들
5 교복은 메시지다 - 복장 단속, 무엇을 단속하는가?
6 도둑맞은 시간과 비어 있는 시간 - 강제 보충과 야자는 누구를 울리나?
7 중립이라는 감옥, 정치적 미성숙의 감옥 - 집회의 자유는 학생의 삶을 어떻게 바꿀가?
8 사랑은 아무나 하나 - '연애질', 금지된 것을 꿈꾸다
3부 학생인권 논리 탐구
1 성숙은 나이와 함께 찾아오는가? - '미성숙의 갑옷'을 벗는다는 것
2 보호는 안전망인가? 올가미인가? - 청소년 보호주의 넘어서기
3 학생인권, 학생과 교사의 다툼인가? - 학생인권과 '교권'의 관계 찾기
4 인권이 살면 규칙이 죽는가? - '법과 규칙이 살아 있는 학교'가 놓친 질문들
5 탯줄은 몇 살에 끊기나? - 학생인권, 가족과 부모의 벽 넘기
6 학교는 어떻게 '찌질이'를 만드나? - 학교 안 차별 들여다보기
Author
공현,박민진,배경내,오혜원,정주연,조영선
연세대학 진학한 해에 시위 도중 경찰의 폭력에 의해 한 대학생이 죽는 것을 보면서 변혁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순종적 인간, 차별을 내면화한 인간을 길러 내는 교육이 진보를 가로막는 벽이라고 생각하면서 교육운동에 뜻을 두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은 대안적 질서와 삶의 양식을 빚어 낼 수 있는 힘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는 '인권'이라는 말에서 답을 찾았다. 그래서 인권의 세포를 깨우는 인권교육 풀씨를 뿌리는 일, 청소년이 온전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일에 생을 걸어보려 한다. 1998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참정권 확대와 학생인 권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도 함께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가 있다. 동료들과 『뚝딱뚝딱 인권짓기』, 『인권교육 날다』, 『인권, 교문을 넘다』,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십 대 밑바닥 노동』 등을 함께 펴냈다.
연세대학 진학한 해에 시위 도중 경찰의 폭력에 의해 한 대학생이 죽는 것을 보면서 변혁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순종적 인간, 차별을 내면화한 인간을 길러 내는 교육이 진보를 가로막는 벽이라고 생각하면서 교육운동에 뜻을 두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은 대안적 질서와 삶의 양식을 빚어 낼 수 있는 힘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는 '인권'이라는 말에서 답을 찾았다. 그래서 인권의 세포를 깨우는 인권교육 풀씨를 뿌리는 일, 청소년이 온전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일에 생을 걸어보려 한다. 1998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참정권 확대와 학생인 권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도 함께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가 있다. 동료들과 『뚝딱뚝딱 인권짓기』, 『인권교육 날다』, 『인권, 교문을 넘다』,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십 대 밑바닥 노동』 등을 함께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