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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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6/1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8431399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지식인, 김선주의 첫 책!

‘언론인’ 김선주가 지난 20년 간 쓴 글들의 고갱이를 담았다. 멀리는 1993년 9월에 씌어진 글부터 올 5월에 쓴 칼럼까지 거의 20년 세월 동안 널리 읽히고, 세월의 무게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빛나는 성찰을 던져주고 있는 102편의 글이 한데 모였다. 적지 않은 글들이 당대의 현실에 대해 시시비비를 던지는 시평의 성격을 띠고 있음에도, 오래 전 글과 최근의 글이 서로 성김없이 적절히 어울리고 호응한다.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사람답게 사는 삶, 경제, 정치, 남북관계, 여성, 결혼, 교육, 노년, 언론, 그리고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하다. 하지만 책에 실린 모든 글을 관통하는 화두는 한 마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인가?”이다. 그는 더 나은 개인의 삶,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개인과 세상의 관계를 소망한다. 물론 단번에 사람이나 세상이 변화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뒤뚱뒤뚱 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으며, 그 희망의 전제 조건이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무한한 질문과 실천이라는 것, 그것이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라 말한다.

저자의 글은 “자신의 부끄러움에서 출발한다.” 일상 속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김선주표 칼럼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그 일상의 문제’를 함께 겪고 있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 있다. 그가 포착한 시선이 독자들 입장에서 “나의 시선, 나의 마음, 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타인의 입장을 고민하고 세계의 이면을 살피려는 김선주의 글에서 내가 보고 겪은 일상, 나의 생각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Contents
추천글_ 고맙고 자랑스럽다 _ 서명숙
아하! 김선주 _ 정혜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당신 이웃의 캘커타 / 자식한테 무엇을 물려주지? / 별일 없이 산다 / 목사님, 부처 믿고 사람 되세요
삼성을 이야기하자 / 값 떨어진 병역 의무 /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 목숨을 걸고 / 동물이 되어가는 사람들
아! 봄날은 간다

자발적이고 우아한 가난

초파리보다는 월등한 존재여야 / 뇌물일까 선물일까 / 죽은 지식인의 사회 / 예수 없는 한국교회
자발적이고 우아한 가난 / 세금 엄살, 심하다 심해 / 아직 집을 못샀다고요?

청와대의 밥맛

대통령의 꿈은 달라야 / 숙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 못다 쓴 유서를 쓰자 / 노무현 씨, 나와주세요.
‘괴물’을 기다리며 / 청와대의 밥맛 / 청와대를 떠날 때는 / 다리 붕괴와 박정희 추도식

우리 마음속의 분단

반기문 총장, 디딤돌이 되어주길 / 햇볕정책 이외의 대안은 있는가 / 북한의 매스게임, 그리고 「어떤 나라」
찢어진 가족사진의 복원 / 우리 마음속의 분단 / 불쌍해라 미군병사들 / 나누지 않는 ‘정의’
미국의 거수기, 이제 그만

당신이 지금 서른이라면

자기를 위한 잔칫상을 차려라 / 그래도 사랑은 …… / 지론을 깨고 주례를 서다 / 이제는 외조남이 인기남!
백년해로도 예술의 경지 / 내가 미혼모였더라면 / 연상연하 커플

페미니스트에게 빚지다

올해의 인물, 옥소리 / 페미니스트에게 빚지다 / 제사도 아들딸 구별 말고 / 성교육이 될 수 없는 순결교육
‘출산가산점’ 시대가 온다 / 성매매방지법, 위선과 거짓말 / 못생긴 여자 쿼터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안성맞춤, 정운찬 총리 /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아이를 어떻게 낳느냐고요? / 아무리 돈이 제일이라지만
소 팔아 쇠고기 사먹기 / 방귀 조심 / 재벌이 망하면 / 우리 시대의 아버지 / 사법 감시는 국민의 권리

아! 대한민국 언론

장지연 언론상을 수상하며 / 담론이 사라진 시대 / 장자연을 살려내자 / 짝퉁, 「시사저널」
12월19일자 「조선일보」사설 / 너, 아직 한겨레에 있냐 / 끝나지 않은 유신 시대
죽을 때까지 여러분에게 배우겠습니다

1등주의의 상처

너희는 박수부대로 살아라 / 150점 이상을 위한 사회 / 수능 350점 이하만 읽을 것
‘공상가’가 직업이 되는 세상 / 영어만 잘하면? …… 아니지요 / ‘국, 영, 수’는 잠자는 시간
잔치 끝에 마음이 상해서야 / 고졸 생산직 고임금에 웬 딴지? / 맞아야 사람 된다고요? / 모든 폭력은 똑같다

나이 곱하기 0.7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지 / 어른들도 성장해야 한다 / 요리가 글쓰기보다 낫더라 / 나이 곱하기 0.7
도전! 인라인 / 액자 속 외할머니 / 고맙다! 생로병사여 / 자존심을 잃지 않는 노년

화양연화

우드스톡은 꿈이었던가 / 아바나를 떠나며 / 고양이야, 여기 생선이 / 몸매 만들기에 맞선 누드
이혼보다는 실험 동거가 / 죽어도 좋다는데 / 이주일 씨, 이젠 우리를 울리는군요 / 러브호텔을 첫 경험하다

나를 키운 8할은 사람

그만하면 대한민국 평균수준 / 캐딜락을 타고 떠난 사람 / 리영희 선생과 오빠부대 / 이규태 선배와 낙지볶음
60에 데뷔해서 85에 전성기를 / 자장면과 삼판주 / 다시 그 노래를 부르며 / 신학상 선생을 아십니까
사람 모양 그대로 죽기 / 언니의 유언장 / 아버지와 용돈, 그리고 재떨이 / 엄마와 이모 사이에서

후기
Author
김선주
서울 한복판 정동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4ㆍ19와 5ㆍ16을 현장에서 봤다. 대학 졸업 뒤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하며 광화문 아이로 20대를 보낸다.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의 현장을 일터로 삼아 세상과 소통. 닥치는 대로 보고 읽고 만나며 세상을 알게 된다. 유신이 선포되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갔다. 신문사 사주가 ‘유신찬양’으로 돌았다. 편집국 기자 전원이 자유언론투쟁을 선언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3분의 2는 회사에 잔류했다. 3분의 1인 33인에 끼어 쫓겨났다. 함께 쫒겨난 남자와 결혼했다. 두 아이 낳아 기르면서 여성잡지와 삼성에서 잠깐씩 일했다. 「한겨레」 창간 만세! 여론매체부원으로 첫 출근했다. 생활환경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 출판본부장, 논설주간으로 일했다. 현재는 인터넷 공간 ‘김선주학교’에서 게으른 교장 노릇을 하면서 매일매일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고민 중이다. 다시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 온 것 같지만 역사는 뒤뚱뒤뚱 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아직도 살고 있다.
서울 한복판 정동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4ㆍ19와 5ㆍ16을 현장에서 봤다. 대학 졸업 뒤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하며 광화문 아이로 20대를 보낸다.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의 현장을 일터로 삼아 세상과 소통. 닥치는 대로 보고 읽고 만나며 세상을 알게 된다. 유신이 선포되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갔다. 신문사 사주가 ‘유신찬양’으로 돌았다. 편집국 기자 전원이 자유언론투쟁을 선언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3분의 2는 회사에 잔류했다. 3분의 1인 33인에 끼어 쫓겨났다. 함께 쫒겨난 남자와 결혼했다. 두 아이 낳아 기르면서 여성잡지와 삼성에서 잠깐씩 일했다. 「한겨레」 창간 만세! 여론매체부원으로 첫 출근했다. 생활환경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 출판본부장, 논설주간으로 일했다. 현재는 인터넷 공간 ‘김선주학교’에서 게으른 교장 노릇을 하면서 매일매일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고민 중이다. 다시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 온 것 같지만 역사는 뒤뚱뒤뚱 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아직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