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동일한 지구에서 살고 있지만 또한 각기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존재적으로 실재 체험을 공유하지만 언어적으로 현상을 각기 다르게 인식한다. 이 책은 이 주제를 “다원주의적 실재론”이라는 제목으로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다원주의적 실재론을 자명한 진리로 간주할 수도 있다. 세계는 이기적 개인들이나 집단들의 수만큼 다원적 체계들을 보이지만 어떤 사람도 국가나 국가연합들이 강제하는 생명 공존 질서의 실재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에 대한 이러한 기술방식은 사적 이기성과 공적 강제성을 긴장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 대한 철학적 성찰은 인간이 주인인 이 세계에서 어떻게 다양한 인간 지성이 실재적 소통을 통해 공동체적이면서 통전적인 질서에 이를 수 있는가에 대한 개념적 조명을 목표로 한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장 | 인문적 사유의 자유-가능 언어의 모색
편재적 인문성
[1] 여는 말: 인문성과 가능성 언어
[2] 문학 사학 철학의 인문성
[3] 언어 예술 종교의 인문성
[4]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인문성
인문성과 인문학
[5] 편재적 인문성과 반인문적 개입성
[6] 자유의 인문성과 체계의 인문학
[7] 자연-사회현상의 외연성과 내포성
[8] 맺는 말: 인문성과 자서전
제2장 | 체계 의존적인 진리
세계를 보는 다양한 체계
[1] 여는 말: 다원주의 시대
[2] 패러다임
[3] 포스트모더니즘
[4] 상대주의
진리는 체계 의존적
[5] 언어: 누구의 이성으로?
[6] 실체적 진리, 문장적 진리
[7] 진리의 체계 의존성
[8] 맞음의 자연주의와 다원주의
[9] 맺는 말: 체계 진지성과 선악의 역지사지
제3장 | 심리 언어-담론의 결과
심리 언어는 사적이지 않다
[1] 여는 말: 내 마음 나만 안다?
[2] 심리 언어 그리고 사적 언어
[3] 사적 언어의 불가능성
[4] 같은 마음
심리 언어도 사회적 담론
[5] 심성내용의 탐구
[6] 담론과 이론
[7] 담론: 개성 차이와 인간 연대
[8] 심리 언어의 담론적 신체성
[9] 맺는 말: 영안실의 담론 문법
제4장 | 달리 말하지만 같은 것
이론 간의 공지칭성
[1] 여는 말: 이론간 비통약성과 실재
[2] 지칭론과 기술론
[3] 고정지시어와 본질
[4] 공지칭성
공동선의 실재성
[5] 일원적 공동선: 모두에게 좋은 것
[6] 다원적 공동선: 성기성물
[7] 성기성물의 실재성
[8] 맺는 말: 인사의 다원주의적 실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