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의 다종교적 상황이 가지는 의미와 성격을 분석하고, 그것이 서구의 종교 이해와 어떻게 다른지를 해명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마사오카 시키, 나카에 조민, 미야자와 겐지 등 근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여 사생관과 영혼관을 중심으로 한 일본인의 종교 이해 양상을 살펴본다. 제2부와 제3부에서는 기무라 다이켄, 우이 하쿠주, 와쓰지 데쓰로 등 학자들의 논쟁과, 하나다 기요테루의 공가적 전통의 비폭력 사상을 중심으로 일본인의 불교 이해 및 타 종교적 연원을 살펴본다. 특히 윤리학자 와쓰지 데쓰로가 평생 추구했던 윤리적인 물음, 즉 삶의 ‘길’에 대한 해답을 일본 예술에서 찾는 과정을 통해 일본인의 종교의식에서 예술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2. 종교와 과학 사이―데라다 도라히코, 미야자와 겐지, 그리고 낙태아 공양
序―모토오리 노리나가의 ‘치료’론
1) ‘대화’의 일본 유형―데라다 도라히코
2) ‘대화’의 궁극―미야자와 겐지
3) ‘대화’의 갈등―낙태아 공양
3.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니시다 덴코의 경우
1) 병역거부 행동―북쪽 바다를 건너다
2) 거지체험―거리의 사람으로 살다
3) 회심의 이야기―갓난아이의 괴로운 외침
4) 종교운동의 원점―체험에서 이야기로
제II부
1. 마른 ‘부처’―기무라 다이켄, 우이 하쿠주, 와쓰지 데쓰로
1) 『파리대왕』이 의미하는 것
2) 무명(無明)론의 발단
3) 기무라 다이켄의 『원시불교사상론』
4) 기무라 다이켄의 ‘무명론’의 의미
5) 우이 하쿠주와 와쓰지 데쓰로의 반론
6) 라이벌―기무라 다이켄과 우이 하쿠주
7) 우이에 공감하는 와쓰지 데쓰로
8) 우이와 와쓰지의 연기관 지평
9) 기무라 반론의 근간
10) 기무라와 와쓰지의 응수
11) 우이의 교활, 와쓰지의 혈기
12) 쇼펜하우어와 칸트의 위상
13) 아폴로형과 디오니소스형
14) ‘부처’에 대한 일본 신화
15) 근대 스노비즘을 넘어서
2. 윤리에서 예술로―와쓰지 데쓰로의 경우
1) 고사순례의 ‘불효자’
2)『시골집』의 ‘우울한 고독’
3) ‘윤리’의 원점
4) 아버지와 아들
5) 숙환인 심장 발작
6) ‘예술’로의 회귀
7) 현실보다 더 강한 존재감
8) 조루리 꼭두각시인형극의 깊이
9) 이국적인 것
10) 불변하는 관념으로의 여행
11) 신비하고 심오한 ‘형식’의 에토스
12) 유행사상을 초월하는 것
제III부
1. 하나다 기요테루와 『우관초』―공가적 전통의 비폭력 사상
1) 메이지유신의 ‘무혈성’
2) 기타바타케 지카후사와 아라이 하쿠세키
3) 지엔의 비폭력사상
4) 공가적인 것과 무가적인 것
2. 임사체험의 의미
1) ‘임사(臨死)’의 영역
2) 신화와 이매지네이션
3) 소생과 재생
3. ‘종교적 대화’와 ‘종교적 공존’―일신교적 방법과 다신교적 방법
1) 종교 간의 대화
2)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3) ‘종교적 공존’의 세계
4) ‘방법으로서의 일신교’와 ‘방법으로서의 다신교’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Author
야마오리 데쓰오,조재국
1931년생. 도호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햇다.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종교학, 사상사 전공)로 재직 중이며, 주요 저서로 『종교민속지』, 『일본종교문화의 구조와 조형-종교사학 서설』, 『일본인의 얼굴』, 『걸식의 정신지』, 『일본인의 영혼관』, 『죽음의 민속학』 등이 있다.
1931년생. 도호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햇다.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종교학, 사상사 전공)로 재직 중이며, 주요 저서로 『종교민속지』, 『일본종교문화의 구조와 조형-종교사학 서설』, 『일본인의 얼굴』, 『걸식의 정신지』, 『일본인의 영혼관』, 『죽음의 민속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