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동차 공장 철수 등 한국 상황을 복제해놓은 것 같은 미국 소도시 제인스빌. 대규모 GM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평범한 개인과 지역 사회는 충격에 휩싸인다. 퓰리처상 수상자 에이미 골드스타인은 심층 취재를 통해 경제위기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생하게 증언하는 한편, 지역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분투하는 사람들 또한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기업, 노동자, 정부 중에서 어느 한쪽을 택해 비난하는 길을 걷지는 않는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언론인으로서 노동자, 취업지원센터장, 은행가, 지역 정치인 등 각계각층의 제인스빌 사람들이 공장 폐쇄 이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7년간 지켜보고 차분히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에필로그 포함) "『제인스빌 이야기』는 새로운 산업 시대와 그것을 다루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기술과 재교육 같은 중요한 정책 이슈를 깊이 다루지만, 사람들과 공동체의 인간적인 모습도 끈질기게 묘사했다." (- 라이오넬 바버,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장)
이 책은 미국에서 2017년 출간 이후, 군산, 거제 등 제조업 위기와 맞물리면서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경제, 산업계 리더들이 한국의 현실과 겹치는 제인스빌 이야기를 아픈 마음으로 읽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Contents
프롤로그
등장인물
Part 1. 제인스빌에 도착한 긴급 뉴스(2008)
전화벨은 울리고│시내 한가운데를 헤엄치는 잉어│ 크레이그│ 은퇴 파티│8월의 변화│르네상스 센터로│엄마, 어떻게 좀 해봐요│“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파커의 벽장
Part 2. 하나둘씩 깜빡이는 고통의 신호들(2009)
록 카운티 5.0│네 번째 마지막 날│입찰 전쟁│소닉 스피드│노동조합 활동가의 갈등│블랙호크│수업을 앞두고│하나의 계획과 고통의 신호들│홀리데이 푸드 드라이브
Part 3. 따뜻한, 그러나 위태로운 희망(2010)
파커 펜의 마지막 날들│집시가 된다는 것│GM보다 가족이 중요하다│영광의 학사모│제인스빌에 온 백악관│2010년 노동절 축제│프로젝트 16:49│문제 해결하기│희망봉투
Part 4. 요동치는 제인스빌(2011)
낙관주의의 대사│교도관과 완전히 다른 일│이것이 민주주의다│제인스빌의 시간│자부심과 두려움│ 2011년 노동절 축제│벽장을 발견하다│밤샘 교대근무를 마치고│늦은 밤, 우드먼스에서
Part 5. 이것이 희망인가?(2012)
샤인│제인스빌 집시들│자선 공백│집시 아이들│리콜│힘겨운 여름│후보자│2012년 노동절 축제│ 약병들│여성의 모임│쌍둥이들의 첫 투표│헬스넷│또 한 번의 실직
Part 6. 두 개의 운명, 두 개의 제인스빌(2013)
두 개의 제인스빌│한밤의 드라이브│계절에 따라 늘고 주는 업무│다시, 프로젝트 16:49│절반 넘게 찬 유리잔│졸업
에필로그│감사의 글
부록 1 - 록 카운티 주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및 설명
부록 2 - 직업 재교육에 대한 분석 결과 및 설명
옮긴이 후기│주│추천 자료 목록│찾아보기
Author
에이미 골드스타인,이세영
1990년대 초반부터 <워싱턴 포스트> 기자로 일하고 있다. 백악관을 출입하며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과 빌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 같은 굵직한 사건을 취재했다. 9.11 직후 미국 정부의 대응을 파헤친 보도로 2002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미국 정부에 억류된 불법 이주자들의 의료 문제를 조명한 기사로 200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같은 의료복지, 주거 문제, 2008년 금융위기가 가속화한 사회안전망 부실화 등 광범위한 쟁점에 대해 기사를 써왔다. 《제인스빌 이야기》는GM 공장 폐쇄 뒤 5년에 걸쳐 진행된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실직자의 삶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재건하려는 주민들의 분투, 그들이 거둔 성취와 좌절을 통해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 실직을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으로 받아들였기에, 그는 GM 공장 폐쇄의 원인과 결과, 맥락과 의미를 기술하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대공장이 지탱해온 제조업 도시의 일상과 중산층 노동자 가족이 겪는 삶의 총체적 변화상을 정교한 서사로 치밀하게 재현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워싱턴 포스트> 기자로 일하고 있다. 백악관을 출입하며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과 빌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 같은 굵직한 사건을 취재했다. 9.11 직후 미국 정부의 대응을 파헤친 보도로 2002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미국 정부에 억류된 불법 이주자들의 의료 문제를 조명한 기사로 200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같은 의료복지, 주거 문제, 2008년 금융위기가 가속화한 사회안전망 부실화 등 광범위한 쟁점에 대해 기사를 써왔다. 《제인스빌 이야기》는GM 공장 폐쇄 뒤 5년에 걸쳐 진행된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실직자의 삶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재건하려는 주민들의 분투, 그들이 거둔 성취와 좌절을 통해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 실직을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으로 받아들였기에, 그는 GM 공장 폐쇄의 원인과 결과, 맥락과 의미를 기술하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대공장이 지탱해온 제조업 도시의 일상과 중산층 노동자 가족이 겪는 삶의 총체적 변화상을 정교한 서사로 치밀하게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