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민의 조건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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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3/28
Pages/Weight/Size 140*205*20mm
ISBN 9788984075511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저자는 한국의 미래와 민주 시민의 조건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한국과의 인연을 밝히고 인생의 여러 시점에 한국은 어떤 나라였는지에 대해 회고한다. 또한 현재의 한국 사회가 어떤지 살펴보면서 세계 속의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한국을 만든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해본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3년을 보낸 그는 한국, 일본, 미국 사람들의 특징도 흥미롭게 읽어낸다. 한국인이 지닌 따뜻한 정과 라틴적 감수성으로 문화의 차이, 민족 감정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예의 바른 일본인이 때때로 보여주는 무례한 행동은 일본의 독특한 우치?소토 문화 속에 흐르는 집단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국, 미국, 일본에서 사회적 자본이 갖는 의의와 세대 간의 소통 문제를 해소할 만한 한국만의 장점도 발견한다.

저자는 1980년대의 민주화 운동과 코리안 드림부터 1990년대 IMF 외환위기를 거쳐 지금의 스펙 쌓기 열풍과 부의 집중 현상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영고성쇠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오래되었지만 피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결점들을 진지하게 응시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 문제의 원인을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인식한 그는 우리의 실상과 속내를 섬세하게 살펴보고, 압축성장의 가도에서 활기를 잃고 위기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던 그는 개인과 집단의 균형, 배타적 집단주의의 지양, 사회적 자본의 공평한 분배 등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 실천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무엇보다 책임 있는 시민 의식과 정치 참여를 강조한다.
Contents
들어가면서

제1장 시민이란 무엇인가?
시민의 탄생 /민주주의의 함정 /모범 시민의 필수 조건

제2장 19세기의 복잡한 사상 지도
자유주의의 진짜 얼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국주의의 그늘

제3장 좋은 나라를 향한 열망 : 1980년대 경험
한국과의 첫 만남 /모든 것이 경제를 위하여 /격변의 1980년대

제4장 문화 정체성과 조화 : 일본 시절
일본의 우치·소토 문화 /인권과 공산당의 관계/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도시 /튼튼한 정체성의 기둥과 공동체 의식 /희망을 말하는 위기의 1990년대

제5장 존재를 부정하는 사회 : 서울대 시절
무관심을 권하는 사회 /경쟁 지상주의 교육을 넘어/서촌의 발견/‘즐거이 언어를 배우는 곳’

제6장 사람의 가치는 얼마인가? : 고향에서 다시 한국을 생각하니
보존 운동의 변화/사회적 자본이라는 프리패스

제7장 21세기의 한국인
선진국의 우울 /사라진 개천의 용/인류의 오랜 숙제, 부의 분배 133/과거와의 결별에 익숙한 세대/희망은 요구하는 자의 것

제8장 ‘제3의나’와 한국인
언어의 한계는 곧 세계관의 한계/19세기의 요청, 민족주의/열린사회의 적들/‘제3의 나’를 만드는 기둥

제9장 미래 시민의 조건
개인주의 세대의 부상 /젊은 세대의 민주주의 소비법/집중에서 분산의 구조로 /시민, 진화한 민족의 형태

마치면서

Author
로버트 파우저
그는 언어 순례자이자 평생 외국어 학습자다. 1961년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태어났으나 주로 미국 밖에서 살았다. 10대 후반 도쿄에서 머물며 외국어에 관심을 가졌고, 고교 시절 최초로 배운 외국어인 스페인어 성적 장학금으로 멕시코 홈스테이를 했다. 미시간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다녀간 뒤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 졸업 후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현재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익혔다. 미시간 대학원에서 응용언어학을 전공하면서 라틴어와 소멸해가는 북미 선주민 언어를 공부했다.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객원 조교수, 한국과학기술대학(현재 카이스트) 교양영어 초빙 조교수로 있으면서 남산독일문화원에서 독일어를, 『맹자』를 읽으며 한문을, 시조를 읽으며 중세 한국어를 익혔다. 이후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응용언어학 박사 과정 중 프랑스어를 익혔다.
1995년 아시아로 귀환한 그는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교, 구마모토 가쿠엔 대학교 경제학부 부교수, 교토 대학교 외국어 교육론 강좌 부교수, 가고시마 대학교 교육센터 교양 한국어 부교수로 일하며 미국인이 일본어로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는 몹시 드문 풍경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가고시마 대학교에서는 ‘교양 한국어 과정’을 설립,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쳤다. 몽골어와 중국어를 배운 것은 이 무렵이다. 2008년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임용된 뒤 서울에 살
면서 한옥을 짓기도 하고, 도시 재생 활동을 해나가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탐닉했다.
2014년 교수직을 그만둔 뒤 2021년 현재 미국에서 지내는 그는 독립학자로 언어학 관련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거의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동시에 에스페란토와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했고, 스페인어 실력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외국어 학습담』, 『로버트 파우저의 도시 탐구기』, 『서촌 홀릭』, 『미래시민의 조건』, 『서울의 재발견』(공저), 『Hanok: The Korean House』(공저) 등이 있고, 『한국문학의 이해』Understanding Korean Literature(김흥규 지음)를 영어로 옮겼다. 2012년 한국어 교육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고, 『한겨레』, 『시사저널』, 『프레시안』, 『동아일보』, 『한국일보』, 『중앙선데이』, 『넥스트 데일리』, 『코리아헤럴드』, 『코리아타임스』 등에 글을 써왔다.
그는 언어 순례자이자 평생 외국어 학습자다. 1961년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태어났으나 주로 미국 밖에서 살았다. 10대 후반 도쿄에서 머물며 외국어에 관심을 가졌고, 고교 시절 최초로 배운 외국어인 스페인어 성적 장학금으로 멕시코 홈스테이를 했다. 미시간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다녀간 뒤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 졸업 후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현재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익혔다. 미시간 대학원에서 응용언어학을 전공하면서 라틴어와 소멸해가는 북미 선주민 언어를 공부했다.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객원 조교수, 한국과학기술대학(현재 카이스트) 교양영어 초빙 조교수로 있으면서 남산독일문화원에서 독일어를, 『맹자』를 읽으며 한문을, 시조를 읽으며 중세 한국어를 익혔다. 이후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응용언어학 박사 과정 중 프랑스어를 익혔다.
1995년 아시아로 귀환한 그는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교, 구마모토 가쿠엔 대학교 경제학부 부교수, 교토 대학교 외국어 교육론 강좌 부교수, 가고시마 대학교 교육센터 교양 한국어 부교수로 일하며 미국인이 일본어로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는 몹시 드문 풍경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가고시마 대학교에서는 ‘교양 한국어 과정’을 설립,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쳤다. 몽골어와 중국어를 배운 것은 이 무렵이다. 2008년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임용된 뒤 서울에 살
면서 한옥을 짓기도 하고, 도시 재생 활동을 해나가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탐닉했다.
2014년 교수직을 그만둔 뒤 2021년 현재 미국에서 지내는 그는 독립학자로 언어학 관련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거의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동시에 에스페란토와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했고, 스페인어 실력을 되돌리기 위해 분투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외국어 학습담』, 『로버트 파우저의 도시 탐구기』, 『서촌 홀릭』, 『미래시민의 조건』, 『서울의 재발견』(공저), 『Hanok: The Korean House』(공저) 등이 있고, 『한국문학의 이해』Understanding Korean Literature(김흥규 지음)를 영어로 옮겼다. 2012년 한국어 교육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고, 『한겨레』, 『시사저널』, 『프레시안』, 『동아일보』, 『한국일보』, 『중앙선데이』, 『넥스트 데일리』, 『코리아헤럴드』, 『코리아타임스』 등에 글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