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려버렸다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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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0/12
Pages/Weight/Size 140*205*16mm
ISBN 978898405865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회사를 그만뒀다. 그들은 나의 복귀를 두려워했다.”
완치됐지만 회복되지 않는 일상에 관하여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저자가 병원에서 50일간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 후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전염병 시대의 다양한 민낯을 ‘전지적 확진자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저자는 코로나 검사부터 양성 판정, 보건소 담당자 및 역학조사관과의 통화, 입원, 고열과 인후통, 근육통의 증상까지 숨 막히게 돌아가는 50일간의 투병 생활을 사진과 글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 친구, 동료, 의료진에게 느낀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사회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19개의 글로 담았다.

우리는 코로나 확진자들의 완치 후 삶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저자는 완치 후에도 차별받고 배제된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해져야 할 우리의 의식과 사회적 지원의 사각지대, 그리고 완치자들의 현실을 지적한다. 특히 과격하게 때론 거짓으로 두려움을 부추기고 여론을 편 가름으로써 사회가 삭막해지는 데 일조한 이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자는 우리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리라 낙관한다. 헌신적인 의료진으로부터,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묵묵히 배려해주는 주변인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웃들로부터 연대의 희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한 전염병 정복에 그치지 않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가능한 한 모든 이들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해야 이 위기가 종식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주변을 좀 더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떻게 해야 우리가 함께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공존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때이다.
Contents
머리말: 선생님, 코로나 양성 판정 받으셨어요

1부 50일간의 입원 생활

코로나 양성 판정, 그럼에도 해야 할 일들
나는 죄인이 되었다
아이스팩과 해열제 한 알, 코로나에 대항하기 위한 모든 것
입원 중 반복되는 코로나 검사
코로나는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가족들의 자가격리
완전히 변해버린 일상, 아니 빼앗겨버린 걸지도…
확진자 동기의 이야기
자가격리된 엄마에게 꽃을 보내드렸다
격리 입원하면 유급휴가 처리된다고요?
나를 버티게 하는 힘
병실을 옮겼다

2부 기다리던 퇴원,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
50일간의 입원, 드디어 퇴원
진료비 총 2,500만 원, 내가 낸 돈은 0원
바이러스와의 싸움 뒤, 이제는 세상과 싸워야 했다
나 때문에 격리된 사람들과 그들의 배려
코로나19에 관한 궁금증
코로나 블루
후유증

맺음말: 우리를 버티게 하는 우리
Author
김지호
코로나19 완치자. 서울에서 태어나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나온 찐 서울 토박이.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 건강염려증 덕에 사스와 메르스에도 무탈했지만 코로나19는 그냥 넘기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생애 첫 입원 경험을 하게 됐고, 병원에서의 단조로운 일상을 기록하던 것이 책으로 완성됐다. 50일간의 격리 치료라는 대장정의 투병을 마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해 적응 중이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로부터 큰 에너지를 받는 성격 탓에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요즘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완치자. 서울에서 태어나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나온 찐 서울 토박이.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 건강염려증 덕에 사스와 메르스에도 무탈했지만 코로나19는 그냥 넘기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생애 첫 입원 경험을 하게 됐고, 병원에서의 단조로운 일상을 기록하던 것이 책으로 완성됐다. 50일간의 격리 치료라는 대장정의 투병을 마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해 적응 중이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로부터 큰 에너지를 받는 성격 탓에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요즘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