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로렌의 지식 그림책' 시리즈는 총 13권으로,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개념들을 과학 · 수학 · 사회 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수학 편은 덧셈놀이, 뺄셈놀이, 곱셈놀이, 분수놀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인 『곱셈놀이』의 부제는 '2×2=으악!'입니다. 곱셈을 가르쳐 준다더니, 말도 안 되는 곱셈식을 써 놓았네요. 이건 바로 마법사와 유령과 박쥐들의 곱셈놀이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걱정일랑 마세요. 엉터리 같아 보이지만, 이들이 얼마나 곱셈을 척척 잘 하는지 알게 될 테니까요. 무시무시한 이 친구들이 어떻게 곱셈을 활용하는지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곱셈이 저절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된답니다. 먼저 차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0장에서는 두 마법사의 고양이들이 '0 곱하기' 시합을 벌입니다. 흡혈귀가 덮칠 때도, 박쥐가 잡아갈 때도, 뱀이 쫓아올 때도 0만 곱하면 싹 없애 버릴 수 있거든요. 앗, 그런데 서로 잘났다고 으스대다가 그만 자기들이 싹 사라져 버렸어요. 1장에서는 발명 박사님이 만든 곱셈 기계를 가지고 사탕 봉지를 늘리는 이야기입니다. 1은 무슨 수를 곱해도 그 수만큼 커지거든요.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린 꼬마 유령이 99를 곱하는 바람에 곱셈 기계가 그만 터져 버렸어요. 2장에서는 다락방을 청소하러 간 꼬마 마법사가 요술 안경을 찾아 뭐든지 2배로 만드는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신발 한 켤레는 두 켤레가, 마법사 모자 세 개는 여섯 개가 되었어요. 어? 그러다 보니 다락방의 물건들이 온통 두 배로 많아졌어요. 어떻게 다 치우죠? 아하, 꼬마 마법사에게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있네요. 거울을 보고 자기를 두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이제 청소하는 시간도 두 배로 빨라지겠는데요.
3장에서는 호박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까마귀들을 쫓아 버리려고 해요. 밭이 넓어서 뭐든지 세 배로 만들어야하지요. 그런데 그것을 까마귀 탐정이 다 엿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호박 허수아비 셋은 까마귀를 쫓아 버리기는커녕 도로 혼비백산해서 달아나야 했답니다. 4장에서는 덩치가 크다고 욕심 부리는 까마귀 친구를 혼내주는 이야기입니다. 제 꾀에 제가 속아넘어가는 큰 까마귀와 아주 논리적으로 욕심쟁이를 혼내 버리는 작은 까마귀, 결국 곱하기를 잘하는 작은 까마귀가 과자를 몽땅 다 먹게 되었어요. 5장에서는 해골 마녀님의 잔치에 올 다섯 손님을 위해 뼈다귀 주방장이 '5 곱하기' 요리를 합니다. 일 인분치만 적혀 있는 요리법을 보고 뭐든지 다섯 배를 넣었어요. 그래서 마침내 '으악 수프'가 탄생했어요. 누구나 보면 '으악!'하고 소리를 지르게 되는 수프거든요.
그 다음에는 1부터 5까지 배운 곱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다시 한번 배워요'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거미 샹들리에가 촛불을 비추고 있는 '곱셈표 식탁보'가 나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집에도 그런 식탁보를 깔아 놓는다면 밥 먹듯이 쉽고 간단하게 곱셈을 외워 버릴 거예요.
Author
로렌 리디,천정애
1959년 미국 윌밍튼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딱히 어떤 분야의 미술 작업을 할지는 정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졸업 후 점토 액세서리와 체스 세트를 만들어 팔게 되었지요. 돼지, 고양이, 용 같은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로 만들어진 머리핀과 귀걸이와 체스 조각은 아주 인기가 좋았답니다. 스물다섯 살이 되었을 때, 로렌 리디는 처음으로 액세서리 캐릭터를 책 속 캐릭터로 변신시켰어요. 처음으로 낸 『용은 몇 마리?』가 바로 그 책이랍니다. 그 후 로렌은 수학, 과학, 사회, 언어 분야를 비롯한 여러 지식 분야와 관련된 그림책을 펴냈어요. 지금도 로렌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작업실에서 새로운 책을 작업하며 지냅니다.
1959년 미국 윌밍튼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딱히 어떤 분야의 미술 작업을 할지는 정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졸업 후 점토 액세서리와 체스 세트를 만들어 팔게 되었지요. 돼지, 고양이, 용 같은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로 만들어진 머리핀과 귀걸이와 체스 조각은 아주 인기가 좋았답니다. 스물다섯 살이 되었을 때, 로렌 리디는 처음으로 액세서리 캐릭터를 책 속 캐릭터로 변신시켰어요. 처음으로 낸 『용은 몇 마리?』가 바로 그 책이랍니다. 그 후 로렌은 수학, 과학, 사회, 언어 분야를 비롯한 여러 지식 분야와 관련된 그림책을 펴냈어요. 지금도 로렌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작업실에서 새로운 책을 작업하며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