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흔들리며 떠나는 세이렌 같은 우리 여성 시인들”
한국 여성 시인들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내보이다
현대문학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가와 작품 들을 탐색하고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문학수첩의 ‘한국현대문학총서’ 열여섯 번째 책 『세이렌의 항해』가 출간되었다. 비교문학 연구를 통해 초국적 문학으로서 시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 지평을 확장하며, 문학 속 여성의 글쓰기에도 꾸준히 천착해 온 문학평론가 박진임 교수의 평론집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한국 여성 시인들의 작품 궤적을 살핀다. ‘한국 현대 시와 시조에서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엮이는 이번 평론집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시와 시조를 여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조망하는 의미 깊은 장으로 자리할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때론 아픔에 탄식하고, 그럼에도 더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여성 시인들과 함께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1. 세이렌의 탄식
여성, 그 ‘난독의 텍스트'?: 한분순론
쇠공과 발레, 형식과 시적 자유: 정수자 시인의 시세계
전통傳統과 전복顚覆의 시학: 정수자의 『허공 우물』을 읽다
동음을 반복하여 주제를 변주하며: 정수자 시인의 『탐하다』를 읽다
순한 꿈, 속삭인 흔적, 풀빛 물빛 언어들: 전연희 시인의 시세계
산다는 건 애오라지 나를 견디는 일: 하순희 시인의 공간
2. 세이렌의 출항
새 경전의 첫 장처럼 새 말로 시작하는 사랑: 정현숙 시인의 시세계
빙산 속의 꽃잎: 박명숙 시인의 시세계
파도와 외등과 ‘흘러가는 생’: 문순자 시인의 시세계
증류된 기억의 시: 문순자 시인의 『어쩌다 맑음』을 읽다
3. 세이렌의 합창
날것의 삶과 퍼덕이는 시: 이애자 시인의 시세계
독특한 좌절의 형식: 물엿을 상자에 담는 선안영 시인
신명인 듯 비명인 듯 살에 저민 자문刺文인 듯: 한분옥 시인의 시세계
사랑, 그 지독한 독점의 욕망 너머: 김선화의 시세계
참대 갈대 베어 낸 길을 맨발로 가는 시인: 알랭 드 보통과 이남순 시인의 대화
4. 몸에 새긴 지도
몸에 새긴 지도: 김석이 시인의 시세계
“눈 감아라 사랑아”: 김영순 시인의 시세계
열정과 권태와 고독과 생명의 가련함을 위하여: 인은주 시인의 시세계
삶과 꿈과 역사, 그리고 빈칸으로 남은 음보 하나: 김연미 시인
기다리며 때론 솟구치리라!: 서숙금 시인
시적 공간의 확장과 삶의 상승: 백순금 시인과 맨발 걷기의 시학
참고문헌
Author
박진임
1964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학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학사학위, 오리건주립대학교 비교문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시카고대학교 박사후과정 연구원, 2007년 스탠포드대학교 풀브라이트 강의교수, 2011년 남가주대학교(USC) 객원교수를 지냈다. 2004년 『문학사상』으로 평론계에 등단했다. 저서로는 Vietnam War Narratives by Korean and American Writers(New York:Peter Lang, 2007)가 있고 문학평론집으로 『두겹의 언어』(고요아침, 2018)가 있다. 편저로 『꽃, 그 달변의 유혹-박재두 시전집』(고요아침, 2018)이 있다. 현재 평택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4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학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학사학위, 오리건주립대학교 비교문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시카고대학교 박사후과정 연구원, 2007년 스탠포드대학교 풀브라이트 강의교수, 2011년 남가주대학교(USC) 객원교수를 지냈다. 2004년 『문학사상』으로 평론계에 등단했다. 저서로는 Vietnam War Narratives by Korean and American Writers(New York:Peter Lang, 2007)가 있고 문학평론집으로 『두겹의 언어』(고요아침, 2018)가 있다. 편저로 『꽃, 그 달변의 유혹-박재두 시전집』(고요아침, 2018)이 있다. 현재 평택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