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화의 영원한 두 함수인 과학문화와 인문문화를 조명함으로써, 이 둘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 미래적 과제인가를 보여주고, 심각하리만큼 급속해져가고 있는 지식 전문화의 속도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문화적 보편성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1959년에 5월 7일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전통적인 연례 리드 강연의 내용을 엮은 것으로 강연의 내용을 1부로 싣고, 2부는 4년 뒤인 1963년의 시점에서 앞의 강연과 관련하여 그때까지 제출된 논평과 반응, 비판들을 지은이가 직접 정리하고 해명하고 추가한 글을 실었다. 또 마지막 3부에는 90년대의 시점에서 스노의 강연을 바라본 스테판 콜리니의 해제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