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의 힐링 포토

채널예스 인터뷰 보러가기

지금 한국 사진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사진가 조선희. 그는 사진을 전공하지도 않은 비주류로, 출발은 고달팠지만 힘든 시절을 사진에 대한 절박함과 특유의 배짱으로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일구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로 우뚝 선 인물이다. 감수성이 뚜렷한 사진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스타를 가장 많이 찍은 사진가이기도 하다.

힐링 포토는 1994년에서 2005년 현재까지 십여 년간의 사진 작업 중에서 외로움 속에 그의 마음에 와 닿은 풍경들을 담아낸 사진 에세이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풍경. 삶이 덧없이 느껴지거나 고독을 느낄 때, 마음속에 파고든 사진 한 장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순수한 감정을 되찾게 해 주기도 한다. 그는 외로움 속에 있을 때 마음에 와 닿은 풍경과 사람을 카메라에 담았고 간결하면서도 감수성 어린 글과 함께 책에 실었다.

책 속 사진들은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마음을 적신다. 아옹다옹 사는 현실에 답답해진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하늘과 물의 모습, 팍팍한 세상을 잠시 잊고 큰 우주를 생각하게 하는 대자연의 풍경들은 잠시 마음의 상처를 잊고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거나 눈을 감고 깊은 마음으로의 여행을 떠날 여유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의 글은 사진만큼이나 특별하다. 그의 꾸밈없는 언어는 묘한 슬픔, 아련한 추억,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 냄새가 나는 그의 글에서 또 다른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