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로마서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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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4/01
Pages/Weight/Size 175*248*35mm
ISBN 9788982641336
Categories 인문 > 종교학/신화학
Description
이 책은 1779년 겨울 천진암 주어사에서 남인 학자들이 모여 천주학에 관한 세미나를 연 이후로 238년이 지난 오늘, 한국인 학자가, 한국인의 심성으로, 한국말의 감성으로, 기독교를 체화하여 그 고뇌의 역정을 토로한 한 보고서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를 이해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지은이 도올 김용옥은 일찍이 『기독교성서의 이해』, 『요한복음강해』,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전3권), 『큐복음서』와 같은 풍요로운 저작을 통하여 자신의 신학관을 표명하여 왔습니다. 그것은 주로 “역사적 예수”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서는 바울을 말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창시자로서의 바울을 말하지 않고, 적나라한 한 인간 바울을 말합니다. 바울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무슨 생각을 한 사람인가? 과연 뭘 위해서 산 사람인가? 그가 진실로 노린 것이 무엇인가? 정녕 예수와 바울을 대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바울이 단순한 예수의 이방인 사도일까?

이 책을 통하여 여태까지 한국 지식인들이 접할 수 없었던 수없이 많은 세계 신학계 아방가르드의 성취와 고뇌를 충격적으로 해후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기독교신앙의 해체와 구성을 동시에 선사할 것입니다
Contents
저자서문 13

입오入悟―구약의 세계, 신약의 세계, 나의 탐색역정
바울과의 해후 17
낙향, 삶의 최초의 좌절 19
천안 대흥동 231번지 바이블 클래스 21
함석헌 선생과 나의 장형 김용준 22
교학상장, 눈물겨운 새벽강론 25
허혁 선생님, 불트만과의 만남 27
예수가 유대인일까? 29
이스라엘왕국과 유다왕국 31
북조와 남조의 멸망 34
바빌론 유수의 실상 37
메시아 고레스의 등장 41
바빌론이라는 원점 43
계약의 구체적 의미 45
이스라엘민족과 유일신관 47
스피노자의 신즉자연론, 헤노테이즘, 모노래트리 52
유일신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관계의 계약이 있을 뿐 54
비브리칼 히스토리는 역사가 아니다 56
유일신관의 채택: 바빌론 원점의 정치적 전략 59
텅 빈 예루살렘과 토라의 출현 61
E문서, J문서, P문서, D문서 66
근동문명의 총화로서의 바빌론과 유대전승 68
바빌론 유대인 지도자들의 문제의식:반복되는 이야기 패턴 70
바빌론유수와 시온주의, 그리고 예루살렘 74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한다 75
바빌로니아제국과 아캐메니드제국 77
바빌론유수 생존전략: 예레미야의 권고 82
칼 맑스의 유대인 문제 88
고레스 칙령 이후의 유대인들의 행방 90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제 92
페르시아제국의 쇠퇴와 아테네의 흥기 95
델로스동맹과 페리클레스의 등장 99
페리클레스 전성시기와 데모크라티아 104
뮈토스와 로고스, 듣는 문명과 보는 문명 108
페리클레스의 죽음 110
아리스토파네스의 섹스파업 111
소피스트의 시대 115
디오니소스 축제, 희랍비극의 주제 119
희랍비극이 말하는 운명이란 무엇인가? 123
소크라테스의 죽음 126
소크라테스, 과연 그는 누구인가? 129
소크라테스가 살었던 시대 132
소크라테스 재판의 정치사적 맥락 138
소크라테스는 과연 반민주주의 사상가인가? 143


크세노폰이 기술하는 소크라테스 145
소크라테스 최후진술의 허구성 150
등에와 무지의 자각 153
법정죄목에 숨어있는 소크라테스의 진실 156
공자의 앎과 소크라테스의 앎 158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160
예수와 소크라테스 164
예수, 과연 그는 누구인가? 166
입오의 줄거리 168
바울의 예수, 야고보의 예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 170
플라톤이라는 반민주주의 사상가 174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인물 177
아리스토텔레스와 알렉산더 180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토마스 아퀴나스까지 183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와 남인 기독교 185
플라톤과 바울 188
알렉산더 대제 이후의 세계, 클레오파트라의 자살 189
그리심산과 사마리아 정통주의 192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예루살렘 성전파괴, 하스모니아 왕국의 성립 197
역사적 예수의 역사 199
불트만의 비신화화 201
신화란 무엇인가? 205
칼 바르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209
브루탈 팩트 213
불트만의 케리그마 216
예수와 말씀 219
독일어라고 하는 질병, 독일신학의 문제점 221
한국말 신학: 포괄적 인문학지평 225
갈릴리 지평위의 예수 226
나의 최종적 견해 229
바울이냐, 예수냐 234
천안에서 내가 만난 바울 236
바울, 삶의 고뇌 240
바울의 육체 속의 가시, 그 정체 243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245
존재의 겸손, 탄핵의 역정 속에서 248
십자가의 의미 251
나는 종교혁명을 원한다 253

로마서강해The Letter of Paul to the Romans
『롬1:1~7, 인사』, 바울은 누구인가 259
『롬1:8~15, 로마에 가고 싶습니다』 309
『롬1:16~17,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계시된다』 314
『롬1:18~32, 인간의 타락상』 320
『롬2:1~16,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 334
『롬2:17~3:8, 유대인의 문제점』 348
『롬3:9~20, 모두가 죄인이다』 358
『롬3:21~31, 율법에서 믿음으로』 366
『롬4:1~12, 아브라함의 믿음』 384
『롬4:13~25,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인의』 388
『롬5:1~11,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해』 393
『롬5:12~21, 아담과 그리스도』 399
『롬6:1~14,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지어다』 410
『롬6:15~23, 예속과 자유』 420
『롬7:1~6, 율법의 지배에 대한 혼인의 비유』 424
『롬7:7~25,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426
『롬8:1~17, 성령이 주시는 생명』 431
『롬8:18~30, 종말론적 영광에 대한 소망』 442
『롬8:31~39, 하나님의 사랑』 446
『롬9:1~18, 나의 동포 이스라엘사람들에 관하여』 448
『롬9:19~33,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의하여 긍휼의 그릇으로서 선택된 자』 451
『롬10:1~21, 구원은 만민에게』 454
『롬11:1~36, 이스라엘의 구원과 하나님의 심오한 경륜』 457
『롬12:1~21, 몸의 영적 예배』 474
『롬13:1~14, 인간세의 권력Civil Authority에 관하여』 482
『롬14:1~23, 음식문제에 관하여』 492
『롬15:1~33, 스페인을 가고 싶습니다』 502
『롬16:1~27, 문안』 506

탈이고脫而顧 510
Author
도올 김용옥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였다. 그가 햇수로 11년 동안의 해외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자리잡은 것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청년들이 의식화되어 반독재투쟁을 열렬하게 벌이고 있었던, 1982년 가을학기였다. 그때 그는 좌파이론과는 전혀 다른 노자적인 아나키즘의, 전통적이면서도 래디칼한 사유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방향의 학구열과 의식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만대학에서 노자를 전공하여 논문을 썼고, 동경대학에서 명말청초의 대유 왕선산의 “동론動論”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서 “왕선산의 주역사상”을 주제로 하여, 《주역》해석의 신기원을 수립한 17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사유를 총정리하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젊은 학도가 동·서철학의 벽을 허물고 동서문명권 내에서 학위를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건이었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그의 《역경》해석은 근 3천년에 걸친 주역철학사상사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상수와 의리를 통합하며, 인류사의 모든 종교적 사유를 융합시키며, 과학과 도덕을 종합하며, 존재와 당위를 화합시킨다. 그리고 그의 《역경》해석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교양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기초적인 사실을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특색이 있다. 《도올 주역강해》는 노자강론 이후 22년 만에 전 인류에게 자신있게 제시하는 새로운 복음이며, 한국인 사유의 원점이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는 모두 그의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예고하는 역작들이다.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였다. 그가 햇수로 11년 동안의 해외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자리잡은 것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청년들이 의식화되어 반독재투쟁을 열렬하게 벌이고 있었던, 1982년 가을학기였다. 그때 그는 좌파이론과는 전혀 다른 노자적인 아나키즘의, 전통적이면서도 래디칼한 사유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방향의 학구열과 의식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만대학에서 노자를 전공하여 논문을 썼고, 동경대학에서 명말청초의 대유 왕선산의 “동론動論”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서 “왕선산의 주역사상”을 주제로 하여, 《주역》해석의 신기원을 수립한 17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사유를 총정리하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젊은 학도가 동·서철학의 벽을 허물고 동서문명권 내에서 학위를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건이었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그의 《역경》해석은 근 3천년에 걸친 주역철학사상사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상수와 의리를 통합하며, 인류사의 모든 종교적 사유를 융합시키며, 과학과 도덕을 종합하며, 존재와 당위를 화합시킨다. 그리고 그의 《역경》해석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교양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기초적인 사실을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특색이 있다. 《도올 주역강해》는 노자강론 이후 22년 만에 전 인류에게 자신있게 제시하는 새로운 복음이며, 한국인 사유의 원점이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는 모두 그의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예고하는 역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