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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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7/03/04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82641114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지은이 도올은 1967년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한 이래 오늘까지 40년 동안 기독교신학의 가능한 모든 기초를 섭렵하고 이성과 신앙, 자연과 초자연을 통합하는 통찰력을 출적하여 기독교 성서의 모든 측면을 분석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은 1세기에서 4세기에 걸친 조기기독교운동의 역사 속에서 교회와 성서의 모습이 어떠한 것이었나를 밝히는 매우 기초적 사실로써만 채워져 있다.
Contents
제1장 예수의 이적
과학적 세계관의 고뇌
예수 이적 행함의 특징
이적의 여섯가지 의미맥락

제2장 신화와 철학
희랍인들의 신화적 세계관
오르페우스와 바카스
피타고라스와 싯달타
알렉산더 세계정복의 의미

제3장 헬레니즘의 사유
아타락시아
견유학파의 가치관
스토아학파의 사상
에피큐로스학파
회의학파
사도 바울의 도전

제4장 콘스탄티누스의 공인까지
성서고고학의 양대사건 : 쿰란과 나그 함마디
쿰란과 엣세네
쿰란 발굴의 역사적 의미
알렉산드리아
예수의 현대사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셉츄아진트 : 구약의 한 텍스트
셉츄아진트와 쿰란 텍스트
팍스 로마나와 초대교회
네로 박해의 실상
순교의 자원
밀라노 칙령
황제교와 유일신교

제5장 삼위일체 논쟁
어두운 중세기의 시작
알렉산드리아의 아리우스
네오플라토니즘
아리우스의 예수인간론
가현설의 위험성
호모우시온
동방교회의 일반적 정서
아타나시우스
삼위일체론의 정체
삼위일체론은 비성서적 논쟁
아버지 하나님은 존재일 수 없다
관계의 절대성
실체라는 개념은 기독교와 무관
기독교는 황제교가 아니다,
존재론도 아니다

제6장 비율의 기독교 운동
초대교회사의 재발견 : 나그 함마디
콥틱 크리스챤
콥틱어
형성기의 기독교 : 배타없다
영지란 무엇인가?
바울의 문제의식
바울 전도여행의 실상
초대교회의 유대화파 문제
할례와 크리스챤
메시아의 정치사적 맥락
바울의 앰비밸런스
유대교여! 안녕 : 하나님의 의

제7장 마르시온의 등장
유대인의 성경의 부정
구약과 신약
성경없는 초기 기독교
신약성경의 문학적 형식
홀로서기의 어려움
영지주의라는 빨갱이 논리
구약과의 단절성
마르시온의 세계관
도세티즘
파문의 결과
마르시온 공동체
시리아의 마르시온교회
구약 대 신약: 아포스톨리콘
누가복음의 선택 : 국제걱 성격
마르시온 정경 : 정경화작업의 최초 계기
성서는 누구나 편집 가능했다
초대교회에는 성경이 없었다
무라토리 정경
가톨릭교회의 정경화작업의 시작
예수의 저작
예수의 말
불타와 예수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
기독교는 경전종교가 아니었다
바울의 예수관
바울이 남긴 것
마르시온의 11서 체제
논장의 성립이 경장보다 빠르다
제1단계와 제3단계
예수의 법신과 색신
대승불교 시작의 계기

제8장 복음서의 출현
복음서와 대승기독교
마가라는 인간
복음서라는 문학장르와 희랍비극
로기온과 논어(論語)
사기의 공자세가
어록의 성립과정
마가복음과 공자세가
마가가 그리는 예수의 색신
케리그마
의도된 결말
마가의 복음의 핵심
수난복음서
공전의 히트
바울과 예수
사울의 개종체험
사도 바울과 아라비아 사막
바울의 사도권능은 예수제자들과 무관
바울의 비젼의 독자성
예루살렘교회 전통과 복음양식
마사다 요새
마가복음서 집필상황과 이스라엘민족의 애환
예수에게는 메시아라는 자기인식이 없었다
요한복음 속의 예수
예루살렘 성전 파괴 이후의 바리새인
바르 코크바
랍비 아키바
다이애스포라 신세

제9장 낭송문화와 복음서
기초적 사실들
복음서 저작의 물리적 사실들 : 종이
양피지와 파피루스
사실에 무지한 성령은 인간의 편견만 조장
시각적 문헌과 청각적 문헌
편지의 실제정황
케릭스
낭송문화 속의 교회
디모데도 소리꾼
판소리와 복음서
심청의 십자가
마가복음은 낭송된 것이다
마가복음 낭송에 대한 마가복음 자체의 증거
낭송문학 요한계시록 판타지아
변절과 순교의 기로
산조의 전승양식과 복음의 전승양식
빅 히트 마가복음
유앙겔리온의 전성시대
공간복음서
마태·누가가 마가보다 더 인기
마가의 정직성
전승의 형성
공적인 사실과 전승담론의 조화
이스라엘 사회 계층구조
동정녀 마리아 탄생설화와 난생설화
그릇된 인용 : 이사야의 예언와 무관
처녀는 젊은 부인
알마아와 파르테노스
콘텍스트에서 텍스트로
여자여! 가정과의 거리
마리아는 어차피 처녀가 아니다
야고보와 예수
성서의 왜곡
마리아 컬트
요한복음 탄생설화 제거
예수의 부계족보와 부계가 부정된 동정녀탄생
족보학에 밝은 한국인들 왜 성서족보학의 문제점은?
할아버지부터 모조리 다른 두 개의 족보
천하의 호적조사
원적지 호구조사는 있을 수 없다
헤롯의 유아살해의 허구성과 마태의 문제의식
케리그마의 본직적 성격
케리그마의 양식
성서의 디컨스트럭션
4복음서의 저작연대
마가의 자료수집 태도

제10장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구약의 성취로서의 마태복음
누가의 세계사적 지평
구전전통과 선문전통
데오빌로는 누구일까?
한 사람의 열독을 위한 서한양식이 아니다
테오필로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헌사 작전
누가의 국제적 감각의 언어
바울과 누가의 보편주의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말 성경
도회지 중심, 디너 테이블

제11장 요한복음과 로고스기독론
유대교로부터 이탈된 기독교 : AD 100년
에베소의 지혜로운 노인
영지주의의 혼합요소들
심포지움
회랍신들의 퇴폐성
대승기독교의 정점을 향하여
제4단계의 지평
로고스 그리스도론
영지주의는 실체화될 수 없다
로고스의 일반용법
말씀과 세계
로고스의 화신으로서의 아인슈타인
로고스의 성육신
시공이 단절되는 절대적 타자
나사로를 살리는 장면의 디테일
가현체의 감정일 수 없다
사실인가 픽션인가
시베리아의 환인 나사로들
기적을 사실로 강요하는 목사에게 송사도 가능한 현대
7개의 매트릭스
예수의 동선
국제도시 예루살렘의 리더
가통을 넘어서
성전정화사건의 초장등장
요한은 3복음서를 다보았다
재림의 재해석
예수는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
나는 …… 이다(에고 에이미) 담론
요한자료의 독자성과 역사성
초기 기독교를 형성한 세 사람
사실의 인지만이 혁명
종교는 증오가 아니다

제12장 디아테사론과 몬타니즘
콘스탄티누스 이후와 한 무제 이후
교황과 황제
디아테사론
타티안
하나님의 마음과 인간의 이성은 하나
소크라테스도 크리스챤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마라
요한복음의 영향
이성과 신앙의 이분법은 이단이요 오류다
유스틴의 순교 후
몬타니즘과 평창동 휴거파
리고리즘
성령주의, 재림주의, 금욕주의의 야만성
리고리즘
성령주의, 재림주의, 금욕주의의 야만성

제13장 아타나시우스의 부활절 메시지까지
- 정경과 외경이 없던 시대 -
AD 367년 알렉산드리아
기번의 기술
지금읜 정통은 과거의 이단
정통이 없으면 이단도 없다
내용적으로는 기준이 없다
목소리 큰 놈이 정통
로마교회의 지지
구약의 활용
로마교회의 보수성과 27서 체제
아타나시우스의 로마유학
콘스탄티누스의 세 아들과 네 조카
콘스탄스와 아타나시우스
콘스탄티우스와 아타나시우스
아타나시우스의 영광과 수난
이교라는 말의 비극적 의미
배교자가 아닌 공평한 황제 율리아누스
신앙의 독점
율리아누스의 인생역전
아름다운 토착적 전통의 회복
율리아누스의 최후
예수님의 말씀과 인간의 언어
순교는 공포아닌 영광
희랍신전의 성격 : 전업 성직자의 부재
입세간적 종교
전업 성직자계급의 발전: 기독교
콘스탄티누스의 파격적 기독교 우대
로마사회의 붕괴
그리스·로마 신전폐쇄명령
삼위일체논쟁의 이권실속
아타나시우스의 화려한 입성: 부활절 메시지
27서와 경·율·논 삼장
경전편집에 관한 불교·기독교의 입장차이
결집 아닌 전집
카논의 의미

제14장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
아타나시우스 이후
시리아교회들의 반대입장
루터의 입장
성서라는 문헌에 대한 새로운 이해
희랍어성경도 하나의 정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킹 제임스 바이블의 경우
고정된 판본은 하나도 없다
유세비우스 히에로니무스 제롬
제롬의 꿈
꿈의 계시로 위대한 번역자의 생애
라틴 사본들의 출현
제롬의 바이블 클라스
베들레헴에 안착한 제롬
성령파들의 성서모독
제롬과 아우구스티누스
트렌트 공의회
성서대중보급은 주자의
『사서집주』보다도 후대
명제와 말씀

제15장 이집트인들의 종교관념
주혈흡충
콥틱말 쓰는 크리스챤들
수도사 중심
문화전통의 혼합
절충주의적 격의
태양신 숭배의 관용성
오시리스 신앙
혼돈과 질서
사후세계의 진실성
마아트
예수의 낙관
아크
야훼교의 창시자 모세는 이집트종교전통속에서 성장

제16장 나일강 유역의 수도원 문화
- 안토니와 파코미우스
모나스티시즘의 발생동기
예수의 세속적 가치 부정
착취당하는 팔레스타인 농부와 예수
예수의 식색관
세속적 가치의 부정 : 불교와 기독교
평신도 운동
안토니의 생애
파코미우스와 아타나시우스의 해후
인류사상 최초의 기독교 수도원
헤구멘
콘스탄티우스의 아타나시우스 탄압
파코미우스의 보호
파코미우스 승려들이 보았던 책들
외경은 없애버려라
라이브러리의 은폐

제17장 사바크의 저주와 축복
- 나그 함마디 문서의 발견 -
시바크 헌팅
진에 대한 공포
터번을 풀어 둘둘 말다
패밀리 퓨드
불쏘시개
엘리야의 야만
담배와 귤과 바꿔치기
제3 코우덱스의 경우
타노와 다타리
제1 코우덱스의 경우
나그 함마디 라이브러리 전체목록

제18장 에필로그
절차탁마 대기만성 : 쿰란과 나그 함마디의 연속성
도마복음서의 중요성
이 책은 『요한복음강해』의 서문
나의 부모
시온성의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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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용옥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였다. 그가 햇수로 11년 동안의 해외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자리잡은 것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청년들이 의식화되어 반독재투쟁을 열렬하게 벌이고 있었던, 1982년 가을학기였다. 그때 그는 좌파이론과는 전혀 다른 노자적인 아나키즘의, 전통적이면서도 래디칼한 사유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방향의 학구열과 의식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만대학에서 노자를 전공하여 논문을 썼고, 동경대학에서 명말청초의 대유 왕선산의 “동론動論”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서 “왕선산의 주역사상”을 주제로 하여, 《주역》해석의 신기원을 수립한 17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사유를 총정리하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젊은 학도가 동·서철학의 벽을 허물고 동서문명권 내에서 학위를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건이었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그의 《역경》해석은 근 3천년에 걸친 주역철학사상사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상수와 의리를 통합하며, 인류사의 모든 종교적 사유를 융합시키며, 과학과 도덕을 종합하며, 존재와 당위를 화합시킨다. 그리고 그의 《역경》해석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교양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기초적인 사실을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특색이 있다. 《도올 주역강해》는 노자강론 이후 22년 만에 전 인류에게 자신있게 제시하는 새로운 복음이며, 한국인 사유의 원점이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는 모두 그의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예고하는 역작들이다.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였다. 그가 햇수로 11년 동안의 해외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자리잡은 것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청년들이 의식화되어 반독재투쟁을 열렬하게 벌이고 있었던, 1982년 가을학기였다. 그때 그는 좌파이론과는 전혀 다른 노자적인 아나키즘의, 전통적이면서도 래디칼한 사유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방향의 학구열과 의식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만대학에서 노자를 전공하여 논문을 썼고, 동경대학에서 명말청초의 대유 왕선산의 “동론動論”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서 “왕선산의 주역사상”을 주제로 하여, 《주역》해석의 신기원을 수립한 17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사유를 총정리하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젊은 학도가 동·서철학의 벽을 허물고 동서문명권 내에서 학위를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건이었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그의 《역경》해석은 근 3천년에 걸친 주역철학사상사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상수와 의리를 통합하며, 인류사의 모든 종교적 사유를 융합시키며, 과학과 도덕을 종합하며, 존재와 당위를 화합시킨다. 그리고 그의 《역경》해석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교양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기초적인 사실을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특색이 있다. 《도올 주역강해》는 노자강론 이후 22년 만에 전 인류에게 자신있게 제시하는 새로운 복음이며, 한국인 사유의 원점이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는 모두 그의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예고하는 역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