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실을 제대로 보고 국제관계로서의 남과 북이 아닌 'One Korea'로서의 통일의 상을 그리고자 하는 책으로, 저자는 '분단체제'라는 말을 거부하는 대신 우리 역사에서 늘 화두였던 외세와의 접촉 문제를 '분단'이라는 현실의 본질로 파악한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분단과 통일에 대해 논하면서 단군과 고조선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다보면 이러한 분석의 의도가 자화자찬식의 오류를 범하고자 함이 아니라 세계화와 주체성 확립의 변증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있다는 데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서장 : 금강단상, 하나(one)와 둘(two)
1부 분단의 구조와 통일 지평선
분단에 대한 연역과 통일의 전제
1990년대 북한관·통일론의 허실과 남은 쟁점
2000년 6월 평양회담과 남북공동선언
2부 분단·통일과 시공간적 지형의 확대
세계화와 한국사 : 주체와 선진의 변증
세계사에서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동아시아 그리고 한반도
3부 분단·통일의 역사
한반도의 분단과 일본의 개입
해방 직후 남한단정론의 연원과 계보
분단 전후 김구·김규식의 국가건설론과 통일로의 귀결
백남운의 지적 성숙과정과 연합성 민주주의
용과 위기 사이 : 박정희 시대에 대한 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