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Istanbul Bir Masaldi)』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60여 년에 걸쳐 벌어지는 유대인 가족 3대의 삶과 사랑, 그리고 가슴 시린 슬픈 사연이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스탄불은 그들에게 유일한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지만, 세대 간의 갈등과 서로 다른 이상으로 소설 속 주인공들 각자가 주변 세계로부터 분리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받아들이고, 그 치열한 삶 끝에 얻게 된 소박한 행복과 안락함은 그들이 잃어버린 잔혹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나하나 자세히 묘사된다. 그리고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숙명적 굴레라고 하는 것은 번뇌라고 하는 애상이 그들의 영혼 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페이소스가 된다.
터키 현대문학의 거장인 마리오 레비(Mario Levi)의 대표작인 이 소설은 터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대 이상의 높은 관심으로 15개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무려 7여 년의 세월이 걸린 이 작품은 변화무쌍한 시대에 방치된 터키인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염원을 마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교향곡처럼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때로는 가벼운 농담과도 같은 일상을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과 탄탄한 구성으로 독자를 사로잡게 될 것이다.
Contents
한국어판에 붙이는 저자의 말
“저녁이었네... 그대는 미소를 지었지...”
누가 누구 곁에 누구를 위해 머물렀을까?
동화와 기억들
맺음말 혹은: 이별의 편지
Author
마리오 레비,박현용
이스탄불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간지인「데일리 살롬」에 기사를 쓰는 것으로 시작해「Cumhuriyet」, 「Studyo Imge」, 「Milliyet Sanat」, 「Gosteri」 등과 같은 여러 문학저널에 글을 실으며 그 외연을 넓혀나갔다. 그의 첫 단행본은 대학시절의 논문을 보충하여 쓴 『Jacques Brel: A Lonely Man』이라는 제목의 전기였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열정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린 자전적인 첫 단편집『Not Being Able to Go to a City』로 터키의 명망 있는 ‘할둔 타네르 스토리 상’을 수상하였다. 이어서 이스탄불 소수민족의 삶과,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그들의 처절한 투쟁을 묘사한 『Madame Floridis May not Return』이 출간되었다. 1992년에 첫 장편소설『Our Best Love Story』를 발표하고 몇 년 뒤 이스탄불에 사는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자신의 대표작 『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Istanbul Bir Masaldi)』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그는 저명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교사, 저널리스트, 라디오 진행자, 카피라이터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이스탄불 예디테페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스탄불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간지인「데일리 살롬」에 기사를 쓰는 것으로 시작해「Cumhuriyet」, 「Studyo Imge」, 「Milliyet Sanat」, 「Gosteri」 등과 같은 여러 문학저널에 글을 실으며 그 외연을 넓혀나갔다. 그의 첫 단행본은 대학시절의 논문을 보충하여 쓴 『Jacques Brel: A Lonely Man』이라는 제목의 전기였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열정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린 자전적인 첫 단편집『Not Being Able to Go to a City』로 터키의 명망 있는 ‘할둔 타네르 스토리 상’을 수상하였다. 이어서 이스탄불 소수민족의 삶과,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그들의 처절한 투쟁을 묘사한 『Madame Floridis May not Return』이 출간되었다. 1992년에 첫 장편소설『Our Best Love Story』를 발표하고 몇 년 뒤 이스탄불에 사는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자신의 대표작 『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Istanbul Bir Masaldi)』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그는 저명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교사, 저널리스트, 라디오 진행자, 카피라이터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이스탄불 예디테페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