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 시인의 시는 자연의 생명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에 대한 경외감을 시적 언어로 새로이 환기시켜 독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곡진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편들이 가득 담겨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고양이의 방
홍매화나무에 바람이 들면 / 고양이의 방 / 고양이의 잠 / 고양이의 꿈 / 꿀벌의 묘를 보았다 / 변신은 무죄 / 은행잎 한 장 들려 있었다 / 해안선은 늘 바다 곁에 살았는데 / 학교는 공사 중 / 파파분식 담장 아래는 / 두릅순 / 숨바꼭질 / 화전리 산수유길 / 지워버린 얼굴 / 물결에게 묻다 / 후박나무 책꽂이 / 와촌에서
2부 꽃눈이 오던 자리
손 하나 내미는데 / 거북이의 시간 / 꽃눈이 오던 자리 / 새들의 행방 / 지상에서 지하로 / 봄날의 빗질 / 장미가 피는 뜨락 / 등장인물 / 그녀의 마당 / 착시 속을 날다 / 내 차는 굿모닝 / 월류봉에 가서 보라 / 아홉산 대숲이 전하는 말 / 라면 한 그릇 / 국밥 뜨는 여인들 / 화려한 봄밤 / 허수아비
3부 모과 까치밥
개발제한구역 / 아픈 날개 / 모과 까치밥 / 물의 나라를 꿈꾸며 / 백일홍 그늘에 기대어 / 봄은 전류를 타고 / 빈 가지 하나 / 산딸나무 / 사소한 봄날 / 성장의 늪 / 슬쩍 눈 감아 줄 밖에 / 열두 그루 자두나무 / 점새늪 점새는 날아가고 / 태초에 진펄이 있었네 / 풍란風蘭이 왔다 / 벵갈에서 온 나무 / 무청 한 단 / 도파민 식사법
4부 칸나가 피던 꽃밭 한 평
감꽃 목걸이 / 매미 소리 / 마취의 유혹 / 안쪽에 심다 / 배달의 습관 / 사과를 깎으며 / 동짓날 긴긴밤에 / 개기일식 / 수제비 뜨는 저녁 / 칸나가 피던 꽃밭 한 평 / 오빠의 등 / 머리카락 1 / 머리카락 2 / 강아지풀 / 다래끼 / 자전거 타기 / 공
해설|세상 모든 생명들에게 손 내밀기
Author
이은경
경북 칠곡군 약목면 죽전리 새터에서 태어나 두 살 이후 대구에서 성장했다. 1981년 대구교육대학 제1회 학내문예현상 모집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21년 대구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느티나무시 동인과 시하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강동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 죽전리 새터에서 태어나 두 살 이후 대구에서 성장했다. 1981년 대구교육대학 제1회 학내문예현상 모집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2021년 대구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느티나무시 동인과 시하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강동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