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이 본 고통 받는 밑바닥 10억의 삶
세계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 시선을 세계로 돌리게 하는 책
『더 많이 구하라』에서 전 세계 재난 현장과 분쟁 현장을 다니면서 사태를 조정하는 최전선에 서 있는 유엔 긴급구호조정관 출신 얀 에겔란드는 우리 시대에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류 대다수에게 세계는 더 나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밑바닥에 있는 10억 명에게 평화는 멀어 보인다.
NGO 등 여러 단체들이 분쟁과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지만, 거대한 지원을 위해서 더 필요한 것이 있다. 국제적 협력을 이끌고,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지원을 받는 유엔 인도주의 업무 활동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아프리카에 있는 코트디부아르, 소말리아, 우간다, 아시아에 있는 이라크, 이스라엘, 레바논 라틴아메리카 콜롬비아 등 여러 장소에서 활약한 저자의 모습을 통해 국제기구에서 하는 활동들을 알게 되면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길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었던 게릴라 지도자들이나 독재자들과 같은 여러 분쟁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유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저자는 실제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을 만나 대화를 하고 화해를 조정했다. 엄청난 위협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어느 누구라도 협상하고 현실을 타파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준다. 『더 많이 구하라』를 통해 저자는 그가 돕고자 했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