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은 대승경전의 백미인 화엄경-『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대목이다. 『보현행원품』의 원래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이다.
『화엄경』에선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보리심을 발해 53선지식을 차례로 방문한다. 53선지식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만나는 보살이 보현보살이다. 선재동자는 보현보살에게 도저히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처님의 공덕을 들으며, 보살이 마땅히 세워야 할 열 가지 행원(行願)을 듣게 된다.
보현보살이 말한 십대원은 보살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마음가짐이다. 보현보살의 10대원이야말로, 다른 많은 보살들이 세운 서원들 가운데에서 가장 대표적인 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