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40권 본과 60권 본, 그리고 80권 본이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경전을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전문 학자가 아니면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일본의 불교학자 〈카마타 시게오〉선생께서 대중들이 쉽게 《화엄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풀이하였다. 34품으로 되어 있는 《화엄경》은 많은 번역서와 해설서가 나와 있지만 어느 것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절판시키기가 아쉬워 재출간을 하였다. 《화엄경》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보고 수행을 한다면 더 없이 이해가 빠르고 정확한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문장 전체를 독송하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교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결점은 그 교학이 근거로 삼고 있는 경전을 한 자, 한 자 주의 깊게 읽지 않는 것이다. 경전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교리의 근본이 되는 경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난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이 《화엄경》의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실천했는가를 밝히기 위해 각 품을 설명하기 전에 《화엄경》의 가르침을 실천한 사람들의 행적을 부각시켜 놓았다. 특히 끝부분의 〈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다니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수행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우리도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처럼 인생의 영원한 행복을 찾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나보자.
Contents
■ 머리말 ·8
■ 한국어판 서문 ·11
■ 《화엄경》 이해를 위한 도움말 ·14
제1화
사막의 오아시스에 핀 《화엄경》
사막의 오아시스-우전·29 / 사찰의 찬란함과 행상·31 / 사막을 가는 지법령과 바
다를 건너는 각현·33 / 계율을 잘 지킨 각현과 파계한 구마라집·36 / 지법령과 각
현의 만남-60 《화엄경》의 번역·38 / 사막에서 발견한 제2의 《화엄경》-비로자나나
한과 실차난타·39
제2화
부처님을 찬송하는 노래-세간정안품
하늘나라의 병사와 아수라의 싸움·45 / 갖가지 꽃으로 장식·48 / 청정한 눈을 뜨
다·50 / 청정한 눈이 투명한 구슬을 보는 것 같다·50 / 법의 비가 내림·52 / 부처
님의 찬가·55
제3화
세계의 장엄-노사나불품
제운반야와 화엄부 경전·63 / 막고굴의 노사나불상·65 / 연꽃의 꽃잎·67 / 세계
의 여러 가지 모습·70 / 불국토는 화가가 만든 것·72 / 정진의 힘-보장엄동자·75
제4화
한없는 광명-여래명호품·사제품·여래광명각품
목을 바꿔 끼우다-구나발타라·81 / 무량한 부처님의 이름-〈여래명호품〉·84 / 무
량한 진실-〈사제품〉·87 / 광명이 무량함-〈여래광명각품〉·90
제5화
무애한 경계 -보살명난품
무애한 가면-신라의 원효·97 / 해골 속의 물-유심의 도리·98 / 무량한 법문·102
/ 미워함과 친함이 없는 평등한 대비·104 / 실천의 중요함·106 / 부처님의 경계
란·108
제6화
생활 속의 불교 -정행품
〈정행품〉의 실천자-도선·115 / 연모하는 마음을 버려라·118 / 삼보에 귀의·121
/ 자연의 경지를 응시·123 / 사람들과의 만남-불도의 완성을 목표로·126 / 생활
이 곧 불법·128
제8화
청정한 수행-불승수미정품·보살운집묘승전상설게품·보살십주품·범행품
대주성굴-노사나불의 좌상·153 / 《화엄경》의 보살-영유·155 / 길상의 땅이란-
〈불승수미정품〉·157 / 어리석음의 그물-〈보살운집묘승전상설게품〉·159 / 부처님
의 법 가운데서 마음을 결정하다-〈보살십주품〉·161 / 칭찬도 헐뜯음도 모두 범행
이다-〈범행품〉·163 / 죽음은 세상에 정해진 이치·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