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의 법신은 죽지 않고 항상하며 모든 중생에게는 부처가 될 성품(佛性)이 있음을 설하고 있는 『열반경』을 천태의 성구사상(性具思想)의 시각에서 풀이한 책. 열반경의 주요 내용인 법신이나 불성은 인연법(因緣法) · 무자성(無自性) · 공(空) · 성구와 한줄기로 되어 있다. 모든 중생이 불성을 갖추고 있다는 말은 바로 인연의존 · 공 · 성구의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비유를 쓰고 있는 『열반경』을 일반인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Contents
책 머리에 붙이는 말
첫째 마당/열반경의 종류, 구조 그리고 사상
1. 대승 열반경의 위치를 나타내는 교판
2. 소승?대승 열반경의 차이와 종류
3. 대승 열반경의 주석해설서
4. 열반의 의미와 종류
5. 대승 열반경의 구성
6. 대승 열반경의 핵심
7. 순타와 가섭 보살
둘째 마당/열반 전후 과정의 사실적 묘사
8. 소승 열반경의 줄거리(소승 열반경 1)
9. 칠불쇠법(七不衰法)과 아사세 왕(소승 열반경 2)
10. 부처님을 모시려는 마음들(소승 열반경 3)
11. 여래의 무간섭 원칙과 자귀의 법귀의(소승 열반경 4)
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소승 열반경 5)
13. 입멸 전의 가르침과 삼매(소승 열반경 6)
14. 뒤늦게 도착한 가섭 존자(소승 열반경 7)
15. 사리의 분배와 봉양(소승 열반경 8)
셋째 마당/열반의 선포와 슬픈 탄식
16. 열반에 들겠다는 선포(서품 1)
17. 관(觀)하는 임종 참배자(서품 2)
18. 몸의 추악과 무상을 터득한 참배자(서품 3)
19. 대승 보호와 비법 타파(서품 4)
20. 마왕 파순도 부처님께 공양코자 함(서품 5)
21. 여러 세계의 보살이 임종을 참배함(서품 6)
22. 이 자리의 하나에서 온 우주를 봄(서품 7)
23. 열반에 들기 전에 순타의 공양을 허락함(순타품 1)
24. 본래성불이지만 방편으로 공양을 받음(순타품 2)
25. 집착할 것이 없음을 노래함(순타품 3)
26. 여래는 변하는 법이 아님(순타품 4)
27. 여래의 평등심(순타품 5)
28. 순타에게 주는 무상 설법(순타품 6)
29. 북한에서 만든 팔만대장경 해제 소개
30. 중생의 고통은 여래의 슬픔(애탄품 1)
31. 차별을 두고 전수하는 약방문(애탄품 2)
32. 만나기 어려운 것(애탄품 3)
33. 계정혜로 참다운 대승법을 알아야(애탄품 4)
34. 법신?반야?해탈의 삼덕과 이자삼점(애탄품 5)
35. 무상이라는 잡초밭(애탄품 6)
36. 오욕락의 숙취를 풀어 주셔야(애탄품 7)
37. 잘못 이해한 상락아정(애탄품 8)
38. 우유를 금한 후 다시 쓴 의사(애탄품 9)
넷째 마당/호법과 금강의 몸
39. 성문에게 불법 부촉 못해(장수품 1)
40. 가섭 보살의 질문 게송(장수품 2)
41. 장수하는 비결(장수품 3)
42.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는 법(장수품 4)
43. 생명의 강이 모이는 여래의 목숨바다(장수품 5)
44. 멸하지 않는 여래의 몸(장수품 6)
45. 여래의 몸은 부술 수 없는 금강(금강신품 1)
46. 금강의 몸은 계행에 의해 얻어져(금강신품 2)
47. 법을 수호하는 이가 대승인(금강신품 3)
48. 이익 챙기는 것을 금함(금강신품 4)
49. 이양을 위한 권력과 재력을 금함(금강신품 5)
50. 열반경의 명칭과 글귀의 공덕(명자공덕품 1)
51. 열반경에 있는 여덟 가지 맛(명자공덕품 2)
다섯째 마당/지워야 할 육신과 나투어야 할 법신
52. 자기를 바르게 하는 것(사상품 1)
53. 다른 이를 바르게 하는 것(사상품 2)
54. 지혜로 중생의 근기에 응함(사상품 3)
55. 거짓 형상만 차린 수행자를 경계함(사상품 4)
56. 사물의 인연을 생각함(사상품 5)
57. 잘못에 의해 계율을 제정함(사상품 6)
58. 번뇌를 소멸한 여래는 물건이 아님(사상품 7)
59. 번뇌의 완전 소멸과 법신의 항상함(사상품 8)
60. 번뇌의 바다를 건넜다면 왜 결혼하였는가(사상품 9)
61. 중생?부처?열반의 모습을 보일 뿐(사상품 10)
62. 일천제로 가장한 부처님의 몸(사상품 11)
63. 번뇌의 불은 꺼져도 법신의 등잔은 남아(사상품 12)
64. 여래는 감춤이 없음(사상품 13)
65. 죽음을 위로해서 모두 죽는다고 했을 뿐(사상품 14)
66. 소승의 쌓아 둠과 대승의 쌓아 둠(사상품 15)
67. 신심 있는 이 치료 후에 떠나는 의사(사상품 16)
68. 해탈의 특징1(사상품 17)
69. 해탈의 특징2(사상품 18)
70. 스님에게 귀의함이 삼귀의의 기본(사상품 19)
71. 모든 것을 버린 후에 열반락을 받는 주체(사상품 20)
72. 바른 법과 네 종류의 사람(사의품 1)
73. 열반의 해가 뜨면 업의 안개는 사라져(사의품 2)
74. 방편으로 파계한 이는 공경해야(사의품 3)
75. 본래의 계는 있다(사의품 4)
76. 파계인과 지계인의 구별법(사의품 5)
77.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사의품 6)
78. 의의불의어(依義不依語)(사의품 7)
79. 의지불의식(依智不依識)(사의품 8)
80. 의요의경불의불요의경(依了義經不依不了義經)(사의품 9)
여섯째 마당/거짓 없는 영원과 기쁨
81. 마군의 말과 부처님의 말씀을 구별하는 법(사정품 1)
82.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하는 바라이 죄(사정품 2)
83. 대승의 바다에 불성이 있어(사정품 3)
84. 꿈속의 음행과 성기의 유무 문제(사정품 4)
85. 법신의 항상함을 모르는 것이 괴로움(사제품 1)
86. 법신상주를 모르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사제품 2)
87. 법신상주를 아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사제품 3)
88. 삼보와 해탈이 고통을 소멸하는 길(사제품 4)
89. 전도된 상락아정(사도품 1)
일곱째 마당/번뇌의 인연과 본래불성
90. 여래성과 여래장(여래성품 1)
91. 본각의 나가 있는데 왜 문제가 생기나(여래성품 2)
92. 번뇌 맛을 내되 불변하는 불성(여래성품 3)
93. 대승법은 감로도 되고 독약도 돼(여래성품 4)
94. 단견과 상견을 여읜 중도(여래성품 5)
95. 항상한 본래불성과 인연생의 법칙(여래성품 6)
96. 불성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유(여래성품 7)
97. 불성과 중생성(여래성품 8)
여덟째 마당/무상의 옷을 입은 진리의 몸
98. 법신불을 나타내는 문자의 상징성(문자품 1)
99. 열반경은 무상을 항상으로 바꿔(조유품 1)
100. 해탈한 부처님에게 근심이 있는 이유(조유품 2)
101. 왜 방일하지 않는 열반이 좋은가(조유품 3)
102. 같은 달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보여(월유품 1)
103. 벙어리는 여래를 벙어리로 보아(월유품 2)
104. 일천제가 법신을 해치지 못해(월유품 3)
105. 순간에 보이는 백천 만억 번의 열반(월유품 4)
아홉째 마당/중생의 병 부처의 아픔
106. 대열반의 광명이 평등히 비치는 이유(보살품 1)
107. 발심하지 못한 이가 발심하는 이유(보살품 2)
108. 열반경의 선악과 인과(보살품 3)
109. 사바라이 죄도 용서받는 이유(보살품 4)
110. 여래는 훌륭한 뱃사공(보살품 5)
111.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네 가지 다른 것(보살품 6)
112. 열반경에 물을 타도 무량한 이익(보살품 7)
113. 여성의 음욕업(보살품 8)
114. 각급의 불과에 있는 불성의 동일성(보살품 9)
115. 빠른 원을 세우는 이에게 빠른 수기(보살품 10)
116. 순타의 재등장과 마지막 공양(일체대중소문품 1)
117. 일천제를 빼고 모두에게 보시(일체대중소문품 2)
118. 파계자도 제도할 수 있어(일체대중소문품 3)
119. 남 탓 말고 자기를 살펴라(일체대중소문품 4)
120.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일체대중소문품 5)
Author
석지명
전 법주사 주지.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부산 범어사 강원에서 수학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종교학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청계사와 법주사 주지를 지냈으며 지금은 속리산 법주사 내 허허선당虛虛禪堂에서 자연을 벗삼아 지낸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주요 일간지와 월간 『불광』에 칼럼을 주로 연재해왔던 그는 스님이기 이전에 칼럼가로서, 철학자로서의 필력을 보여왔다.
그가 일상의 삶 속에서 주로 강조하는 것은 ‘무無’다. 무한히 변하는 상태의 관점으로, 나를 지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린다는 것이다. 그는 시종일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음미한다면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바다와 가까운 사찰에서 유년기를 보낸 덕에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그는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바다가 주는 바람과 조류와 파도를 이용해서 무한히 갈 수 있다는 꿈을 ‘태평양 횡단’이라는 형태로 이룬 것이다. 2004년 1월, 무려 5개월 동안 20년 된 낡은 무중력요트로 태평양횡단을 완주한 그는 지금 몸과 마음이 번뇌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 빠져 있다. ‘바다에만 파도가 있는 게 아니라, 인간세상에도 많은 파도가 있다’고 빗대는 그의 말 속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이 묻어난다.
저서로 『진흙이 꽃을 피우네』 『허공의 몸을 찾아서』 『깨침의 말씀, 깨침의 마음』 『큰 죽음의 법신』이 있으며, 논문으로 「천태의 불이철학」 「하이데거와 히사마쓰시니치의 無사상 비교」 「만공의 선사상 연구」 등이 있다.
전 법주사 주지.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부산 범어사 강원에서 수학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종교학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청계사와 법주사 주지를 지냈으며 지금은 속리산 법주사 내 허허선당虛虛禪堂에서 자연을 벗삼아 지낸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주요 일간지와 월간 『불광』에 칼럼을 주로 연재해왔던 그는 스님이기 이전에 칼럼가로서, 철학자로서의 필력을 보여왔다.
그가 일상의 삶 속에서 주로 강조하는 것은 ‘무無’다. 무한히 변하는 상태의 관점으로, 나를 지우고 세상을 바라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린다는 것이다. 그는 시종일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음미한다면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바다와 가까운 사찰에서 유년기를 보낸 덕에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그는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바다가 주는 바람과 조류와 파도를 이용해서 무한히 갈 수 있다는 꿈을 ‘태평양 횡단’이라는 형태로 이룬 것이다. 2004년 1월, 무려 5개월 동안 20년 된 낡은 무중력요트로 태평양횡단을 완주한 그는 지금 몸과 마음이 번뇌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 빠져 있다. ‘바다에만 파도가 있는 게 아니라, 인간세상에도 많은 파도가 있다’고 빗대는 그의 말 속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이 묻어난다.
저서로 『진흙이 꽃을 피우네』 『허공의 몸을 찾아서』 『깨침의 말씀, 깨침의 마음』 『큰 죽음의 법신』이 있으며, 논문으로 「천태의 불이철학」 「하이데거와 히사마쓰시니치의 無사상 비교」 「만공의 선사상 연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