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한 잎, 바람 한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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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10
Pages/Weight/Size 122*188*20mm
ISBN 9788979736281
Categories 종교 > 기독교(개신교)
Description
글쓰기 공동체 〈백년어서원〉의 경전 읽기 모임에서는 3년 여의 긴 시간 동안 성경과 금강경, 중론, 유마경, 바가바드 기타, 카발라, 기독교 영성에 관한 책 그리고 우리 민족 사상인 풍류도 등을 함께 읽었다. 그러한 결실을 이번에 『경전 한 잎, 바람 한 칸』이라는 책으로 엮게 되었다. 신자유주의와 함께 왜곡된 종교는 인간을 억압하면서 물질적으로 기능적으로만 작동하고 있다. 종교성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은 더없이 비극적이다. 전지구적 위기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근원적 구원은 무엇일까. 경전 읽기와 글쓰기에 참여한 저자들은 우리가 영성을 회복하고 우리 안의 신비를 일깨우는 일이 유일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경외, 그 수심守心과 수심修心을 위하여

김수우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살계를 받은 까닭은
우리는 원복의 존재입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삶
유마거사의 사랑법

이수경

경전의 불꽃
공동 이익을 위하여
진리의 보편성과 차이들의 횡단

임영매

여인들이 있었다
이방인은 어디에나

진미현

내 안의 경전을 만나러 가다
지혜를 따라가면

황미정

나를 깨워 세상과 소통하는 경전 읽기
인류는 아인 소프(Ain, Sop-神)를 향하고 있다

황선화

성경을 읽는다
어디에 있느냐
나는 왜 기독교인이 되지 못했을까
Author
백년어서원
부산 원도심 동광동에 자리한 푸른 여울입니다. ‘백년어’는 앞으로 백 년을 헤엄쳐갈 백 마리의 나무 물고기를 의미합니다. 충청도 산골 옛집을 헐어 나온 서까래와 기둥에서 태어난 물고기들, 그 지느러미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습니다.
‘百’은 물이 끓기 시작하는 온도이며, 한 세기를 넘어가는 단위이며, 언제나 받고 싶은 점수이기도 합니다. ‘百’의 우리말은 ‘온’입니다. 이는 ‘전부’,‘모두’를 함축하고 있으니, 곧 온전함을 지향하는 자연수입니다. 이 기도 같은 ‘百’은 당신 속에서 오래 자라고 있던 자연 또는 자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물고기가 표상하는 건 생명에 대한 연민과 깨어있는 영성으로 신석기 때부터 사용된 정신사의 아이콘입니다. 이는 시대를 거슬러 근원을 찾아가는 힘이기도 하며, 공존을 위한 감수성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십시일반 마음과 손길을 보태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기억하며 이제 백년어는 글쓰기의 공동체를 꿈꿉니다. 소박한 깃발을 달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늬가 있는 문이고자 합니다. 긴 꿈을 꾸고자 합니다.
부산 원도심 동광동에 자리한 푸른 여울입니다. ‘백년어’는 앞으로 백 년을 헤엄쳐갈 백 마리의 나무 물고기를 의미합니다. 충청도 산골 옛집을 헐어 나온 서까래와 기둥에서 태어난 물고기들, 그 지느러미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습니다.
‘百’은 물이 끓기 시작하는 온도이며, 한 세기를 넘어가는 단위이며, 언제나 받고 싶은 점수이기도 합니다. ‘百’의 우리말은 ‘온’입니다. 이는 ‘전부’,‘모두’를 함축하고 있으니, 곧 온전함을 지향하는 자연수입니다. 이 기도 같은 ‘百’은 당신 속에서 오래 자라고 있던 자연 또는 자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물고기가 표상하는 건 생명에 대한 연민과 깨어있는 영성으로 신석기 때부터 사용된 정신사의 아이콘입니다. 이는 시대를 거슬러 근원을 찾아가는 힘이기도 하며, 공존을 위한 감수성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십시일반 마음과 손길을 보태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기억하며 이제 백년어는 글쓰기의 공동체를 꿈꿉니다. 소박한 깃발을 달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늬가 있는 문이고자 합니다. 긴 꿈을 꾸고자 합니다.